의료기관이 휴업이나 폐업할 경우, 환자의 진료기록부 보관과 관련해 환자에게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안내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1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 진료기록부는 10년간 보관해야 하며, 의료업을 폐업 또는 휴업하는 경우 진료기록부등은 관할 보건소에 이관하도록 돼 있다. 또 보건복지부령에 의해 폐업·휴업 예정일 14일 전까지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폐업·휴업 예정일, 진료기록부등의 이관·보관 및 사본 발급에 관한 사항 등을 안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령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에게 의료기관의 휴업·폐업 안내 관련 내용은 제대로 도달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또 의료기관 폐업·휴업 이후 진료기록부등의 보건소 이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진료기록부등을 확인하기 어럽고 폐업·휴업 이후의 환자들은 사실상 진료기록부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의료사고 이후 보상절차·소송준비를 위한 진료기록 확보나 실손 보험 관련서류 제출을 위해 진료기록부 등이 필요한 환자들은 결국 과거 진료기록 확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의료기관이 연락처를 수집한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에게는 폐업·휴업 이전에 직접 문자로 관련 사항을 안내하도록 함으로써 의료기관의 폐업·휴업으로 인한 불측의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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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집으로, 건강이 곁으로”…한의 방문진료 활성화 기대[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가 한의사의 국가 제도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방영에 이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한의 방문진료의 인식 제고 및 활성화에 나섰다. 부산시한의사회는 21일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회의실에서 ‘한의사가 집으로, 건강이 곁으로’를 주제로 제16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개최, 대학생의 시각에서 본 한의 방문진료의 장점을 중심으로 제작된 다채로운 홍보 영상에 대한 평가 및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석화준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약 및 한의사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돌봄통합법 시행에 발맞춰 통합돌봄이라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한의사가 현재 어떠한 역할을 통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의 방문진료 넘어 일차의료 확대 위한 마중물 기대 특히 석 의장은 “한의사는 방문진료에 많은 장점을 가진 의료인으로, 앞으로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통합돌봄 제도에 취지에 맞는 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이 한의 방문진료를 비롯한 한의 일차의료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홍보 공모전에서는 부산 지역 대학생 광고동아리 ‘부산애드마니아’ 소속 대학생들이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위원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 및 피드백을 통해 완성된 7팀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심사 결과 영예의 1등은 5조가 출품한 ‘나의 친구 명순이에게’라는 작품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한 어르신이 자신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내레이션 형식으로 전하며, 늙어가면서 많은 곳이 아프지만 지금은 한의 방문진료를 통해 편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등 한의 방문진료의 우수성 알려 세부적으로 보면 작품은 집에서 무릎·허리 등의 근골격계 질환으로 하루하루를 아픔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을 비추며, 복용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양약과 파스를 붙이며 지내는 일상생활을 비추면서 시작된다. 이후 버스정류장에서 ‘세월 맞는 김에 우리 집에서 침도 맞아보자’라고 적힌 한의 방문진료 관련 광고가 비추면서 “근데 명순아 요즘은 한의사가 집으로 찾아와 진료를 해주되, 방문진료였나?”라는 멘트와 함께 집에서 방문진료를 받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특히 한의 방문진료 장면에서는 침 치료는 물론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직접 환자들과 소통하며 세밀한 진단을 하고 있는 진료 모습이 강조되고 있다. 이어 한의 방문진료를 받은 어르신이 “세상 참 좋아졌지 않냐? 세월 앞에 장사는 없어도 이런건(한의 방문진료) 한번 누려보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 세월 같이 맞는 김에 침도 같이 맞고 우리 이제 아프지 말자”라는 멘트로 마무리를 짓는다. 또한 2등 작품은 ‘한의사의 결승선은 당신의 집에 있습니다’로, 방문진료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방문진료팀의 모습과 함께 “가장 빠르게, 가장 세밀하게, 가장 정확하게, 가장 편안하게 늘 챙겨드리겠습니다”라는 한의 방문진료의 장점을 나열하고 있다. 멀리갈 필요 없이, 내 집에서 편안하게 한의진료를 이와 함께 ‘할머니! 언제 도착해?’라는 제하로 3등을 차지한 작품에서는 할머니와 함께 멀리 진료를 나가는 손녀의 눈을 통해 진료를 받으러 가는 오랜 시간을 비유하며 ‘할머니, 언제 도착해?’라는 물음을 연신 쏟아내는 반복적인 장면이 이어진다. 이후 한의 방문진료를 위해 집을 직접 찾은 한의사의 모습을 보면서 환한 웃음을 짓는 손녀와 편안하게 집에서 방문진료를 받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의 방문진료로 멀리갈 필요 없이, 내 집으로 한의원이 찾아옵니다”라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이밖에도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의 방문진료와 관련된 굿즈와 캐릭터에대한 아이디어도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5조 정예진 팀장은 “이번 홍보 공모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너무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작품 준비를 위해 2개월 여의 시간 동안 팀원들과 열심히 했던 노력했던 시간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돼 기쁜 마음이며,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애드마니아 최영서 회장은 “지난해에는 팀원으로 참석했는데, 올해에는 회장이 되어 파머들을 지켜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생각보다 많은 열정을 쏟아주어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번 홍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 앞으로 자신의 활동에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 세대에 한의약에 대한 새로운 인식 심다 이번 홍보 공모전의 오리엔테이션부터 모든 기획 및 준비를 총괄한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은 “‘한의사가 집으로, 건강이 곁으로’라는 주제 아래 참여한 학생들이 처음에는 한의 방문진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부족했지만, 이후 피드백을 통해 점점 이해도가 높아지고 한의 방문진료의 장점을 스스로 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한의학 홍보가 바로 이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홍보공모전은 물론 젊은 세대들이 한의약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의 장 마련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모전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윤현민·김영호·류지미 부회장, 조병제 정책자문, 강태호 법제·정보통신이사, 최미라 홍보이사, 정연수 의무이사, 김정룡 이사 및 박정현 동구회장, 채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경기도한의사회 이지혜 홍보정보통신부회장·조범연/한상진 홍보이사, 한규리 홍보위원, 이현효 경남한의사회 정책이사, 최은지 최작기획 대표 등이 참석했다. -
한의학이여, 여성의 부름에 답하라[한의신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대한침구의학회(회장 김재홍)가 21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유관학회 연합 세미나’를 개최, ‘한의학이여, 여성의 부름에 답하라- 여성 질환에 대한 유관학회의 임상적 응답’을 주제로 여성 스포츠인에 대한 관리 방법 및 여성을 위한 침 치료 방법 등을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함유정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교육이사가 ‘여성 스포츠인 관리- 상대적 에너지 결핍’을 주제로, 박연철 대한침구의학회 학술이사가 ‘침과 실이 만드는 아름다움- 여성을 위한 침 치료와 안면 매선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 함유정 이사는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생활체육부터 엘리트 스포츠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 스포츠 성장에 맞춰 여성 선수의 건강관리 체계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함 이사는 이어 “기존의 RTP(Return to Play, 경기 복귀) 모델이 시간, 근력, 재활 경과 중심으로 운영돼 왔지만, 여성 선수의 경우 호르몬 변화, 에너지 상태, 월경, 뼈 건강, 임신과 산후, 유방·골반저 건강 등 생리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사후 대응형 모델에서 벗어나 Prevention → Intervention → Recovery → Return to Play → Monitoring으로 이어지는 연속적 관리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함 이사는 중요 개념으로 RED-S를 제시하면서 “과거에는 이상섭식, 무월경, 골다공증을 중심으로 여성 운동선수 3징후가 있었지만, 이후 에너지 가용성의 부족이 월경과 골건강뿐 아니라 면역, 위장, 심혈관, 심리, 성장·발달, 혈액, 대사, 내분비 기능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RED-S(Relative Energy Deficiency in Sport, 스포츠의 상대적 에너지 결핍) 개념으로 확장됐다”며 “RED-S는 경기력 저하, 근력 저하, 회복 지연, 집중력 저하, 부상 위험 증가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함 이사는 “여성 선수의 건강은 생식 기능, 에너지 상태, 뼈 건강, 생애주기, 심리, 훈련 환경, 장비 적합성 등이 복합적으로 경기력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조정하는 여성 특화 통합 스포츠의학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연철 이사는 여성 환자의 피부·미용·질환 관리에서 침과 매선을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강의를 진행했다. 박연철 이사는 “피부질환과 미용 영역에서 피부 문제는 단순히 표면 증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장부 기능과 기혈순환, 진액대사, 열·습·한의 조절 문제와 연결해 이해해야 한다“며 “여드름, 홍조, 주름, 피부 탄력 저하 같은 문제도 국소 치료뿐 아니라 전신 상태와 경락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또 안면 매선 시술과 관련 “팔자주름은 교근, 대·소관골근, 상순거근, 상순비익거근, 구륜근 등과 관련되고, 눈가주름은 안륜근과 측두근 전면부, 마리오네트주름은 구각하체근, 입주위주름은 구륜근과 관련된다”며 “근육의 주행 방향을 이해해야 시술 방향도 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선 시술에 있어 부위별 해부학적 안전성을 강조한 박 이사는 “눈가와 측두부는 혈관이 발달한 부위이므로 자입 전 혈관 경로를 인지해야 한다”며 근육 결 방향에 따른 자입, 급하게 넣지 않는 시술 원칙 등을 제시했다. -
추나의학회·임상약침학회, ‘유관학회 연합 세미나’ 개최[한의신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는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유관학회 연합 세미나’를 개최, ‘여성 질환에 대한 유관학회의 임상적 응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한의학이여, 여성의 부름에 답하라’라는 대주제로 기획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용약침을 활용한 피부·탈모·다이어트 치료(성혜령 원장·임상약침학회 미주안 키닥터) △부인과 추나요법-골반 및 골반강 내 장기를 중심으로(기성훈 원장·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를 주제로 발표됐다. 성혜령 원장은 피부미용에 활용되는 PN/PDRN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피부미용, 탈모 방지,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피부미용약침으로 △미주안약침 △디나약침 △미주모약침 △리포컷약침을 제시했다. 성 원장은 이어 미주안약침·디나약침과 같은 피부미용에 활용되는 다양한 약침에 대한 성분·효과·시술 및 과정을 공유하는 한편 약침 시술시 자극으로 인한 붉은기·열감·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진정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성 원장은 “탈모 방지에 활용되는 미주모약침은 기존의 외용제나 영양제와 달리 모낭과 주변조직에 직접 주입 가능하다”며 “두피 재생 및 두피환경을 개선하고 모발에 영양공급 및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 원장은 다이어트에 활용되는 리포컷약침에 대해 설명하면서 “천연 담즙산 복합체를 기반으로한 지방분해 약침으로 우황·나복자 등의 성분이 함유됐다”며 “다이어트 한약 복용과 병행 가능하고 이중턱·복부·팔뚝·겨드랑이·허벅지 등 부분비만에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기성훈 원장은 “내장기 추나요법은 복부 내장기의 기능적인 문제를 손을 이용해 비침습적 치료를 하는 수기요법”이라며 “촉진을 통해 근막의 이상을 진단·평가하고 손을 이용해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므로, 복부의 해부학적 부위에 대한 이해와 내장기 추나요법의 적응증 및 내과질환의 감별 진단을 위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장기추나의 기능장애에 대해 설명한 기 원장은 “내장기의 건강한 생리적 움직임이 고정 혹은 움직임 제한(fixation), 유착(adhesion) 등이 생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능장애를 유발한다”며 “내장기는 자율신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몸통의 세 곳의 강(cavity, 흉강, 복강, 골반강)에 부착돼 있어 △강내 압력 △비어있는 장기내 자체 압력으로 확장해 복강 내에서 공간을 차지하는 팽압 △복부근육의 긴장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기 원장은 또 골반 및 자궁과 같은 골반내 장기들의 근막·혈관·인대 등을 각종 해부도를 활용해 제시하면서 골반 및 내장기 기능장애의 진단·평가 방법에 대해 강의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기 원장은 △골반저 기법 △요막관에 대한 배꼽 이완 기법 △방광의 고유운동성 기법 △일반 자궁천골 균형잡기 기법 △자궁의 고유운동성 기법 △골반저 재활 운동 등 다양한 부인과 추나요법을 직접 시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
‘대통령 저출산위’에 난임 4대 과제 제안…“한의학 기반 모성건강으로”[한의신문]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생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정책간담회에서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난임정책 4대 과제를 제시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명·이하 저고위)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소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와 건의를 전달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출산·육아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으나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기업 여건 등의 이유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주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여한의사회를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관계자와 중소기업 단체장,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저출생 대응 정책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 한의난임 국가사업화·예방 중심 관리체계 구축 촉구 이날 열린 토론 및 정책 건의에서 박소연 회장은 현재 국가 난임지원 정책이 시험관아기(IVF)와 인공수정(IUI) 등 양방시술 지원에 집중돼 있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임신 이전 단계의 모성 건강 관리와 난임 예방을 포함하는 종합적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현재 국가 난임 지원 예산의 상당 부분이 난임 발생 이후의 시술비 지원에 투입되고 있지만 실제 난임 여성들은 배란장애, 월경 이상, 자궁내막 환경 저하, 스트레스, 만성질환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임신 이전 단계부터 여성의 생식 건강을 관리하고 난임을 예방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한의난임지원 사업이 지방이양사업으로 운영되면서 일부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여건이 열악한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선 한의난임지원 자체가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여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와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박 회장은 저고위에 △국가 난임지원사업 내 한의진료 선택권 보장 △난임 예방 단계 국가 개입 확대 △시험관 시술 전·후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 △한의난임치료 효과성·비용효과성 검증을 위한 국가 연구사업 추진을 담은 4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국가 난임지원사업에 한의진료를 포함해 난임부부의 치료 선택권을 확대하고, 생활습관 관리와 생식건강 상담을 연계한 임신 준비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고령 여성, 난소기능 저하군, 자궁 기저질환 보유자, 반복 유산 경험 여성 등 난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생식건강 상담과 월경건강 관리, 한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방 중심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험관 시술 전후 자궁환경 개선, 회복·스트레스 관리, 반복 착상 실패 및 유산 관리, 남성 난임 개선 등을 포함한 부부 중심의 통합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의난임치료의 효과와 경제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기관 임상연구, 국가 난임 코호트 구축, 생식건강 빅데이터 조성 등 국가 연구사업 추진도 제안했다. ■ 저고위, 한의 정책 제안에 공감…소통 통한 검토 예정 박 회장은 간담회 이후 김진오 부위원장에게 전인적 모성 건강 중심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지방이양사업 체계로 인해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한의난임 지원 수준이 달라지는 만큼 정부가 난임 예방과 건강관리까지 포괄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과 남성 생식건강 관리도 정책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난임은 단순한 시술의 문제가 아닌 여성 건강 전반의 문제인 만큼 국가 난임정책이 시술 중심에서 여성 건강과 난임 예방 중심으로 전환된다면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 조성과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한의계의 정책 제안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저고위는 이날 제기된 현장 의견을 국가 인구전략 수립 과정에 반영하고 향후 중소기업계와 정례적인 정책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
K-MEX 2026, AKEI ‘국제인증전시회+’ 공식 획득[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주최한 ‘2026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이하 K-MEX 2026)’가 한국전시산업진흥회(AKEI)로부터 ‘국제인증전시회 플러스(Approved International Exhibition+)’ 자격을 공식 획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전시회로서의 위상과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국제인증전시회+’는 전시산업발전법에 따라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전시회의 면적, 참가업체 수, 국내외 참관객 수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된 기준과 회계법인 검증을 통해 객관적으로 조사·확인한 후 부여하는 최고 수준의 인증제도다. 특히 ‘국제인증+’ 등급은 까다로운 해외 참가업체 및 해외 참관객 비율 조건을 충족하고, 전시회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완벽히 검증받은 우수 국제 전시회에만 제한적으로 부여되며, 인증을 받은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바우처사업 지원 대상 등 다양한 정부·지자체 혜택을 받게 된다. K-MEX는 대한민국 전통의학인 한의약과 첨단 통합의약 분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한의약 산업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돼 올해로 3회째 개최된 바 있다. 지난 4월 25·26일 이틀간 COEX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레이저, 초음파, 저선량 X-ray 등 한의약 기반 첨단 의료기기부터 제약, 한약재, 공동이용탕전실 시스템, 진료 플랫폼 및 개원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한의약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총망라돼 국내외 전문가들과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K-MEX에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은 전통의학의 길고 풍부한 전통을 가진 국가로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삶과 보건 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WHO는 전통의학을 현대 의료체계에 통합하는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의 개념을 공식적으로 정의하며 K-MEX의 취지가 이러한 글로벌 우선순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격려키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국제관 부스에는 대만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캐나다 등 전통의약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해 국제교류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한의약 관련 학술강좌들이 진행돼 한의약과 관련된 세계 각국의 최신 지견을 공유키도 했다. 박성우 회장은 “K-MEX가 철저한 검증을 거쳐 ‘국제인증전시회 플러스’ 자격을 획득한 것은 한의약 산업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와 신뢰성을 갖췄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쾌거”라며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K-MEX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최고 권위의 전시회로 성장시키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 ‘K-메디’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의 실무를 총괄한 김동희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장(K-MEX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국제인증 획득을 통해 K-MEX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들에게 한층 더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한의약 기술사업화와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한의약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든든한 수출 초석이 되도록 위원회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국제인증 획득의 실무 전반을 담당한 박웅 서울시한의사회 총무(재무)이사는 “국제인증전시회 플러스 등급은 해외 업체 및 바이어 유치 실적뿐만 아니라, 전시회와 관련된 모든 수치를 회계법인을 통해 투명하게 검증받아야만 가질 수 있는 명예로운 지표”라며 “이번 인증 통과는 K-MEX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전문 전시회로 체급을 올렸음을 의미하며, 앞으로도 실무 차원에서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고 세계적인 전시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원 보수교육 및 다채로운 학술 프로그램과 연계해 큰 호응을 얻은 K-MEX는 이번 국제인증 획득을 계기로 정부의 국내외 전시회 개최지원사업 신청 자격을 확보하는 등 향후 글로벌 바이어 유치 및 참여 기업들의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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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한의 주치의 조속 도입” 강력 촉구▲제주도한의사회 장애인 대상 주치의 사업 및 부천시한의사회 방문진료 장면 [한의신문] 정부가 장애인 한의 주치의 제도의 필요성을 인정해 국가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사업모델과 수가체계까지 마련했음에도 시행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한 제도의 조속한 도입 촉구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이영석·이하 장총련)는 24일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한의 주치의 제도를 조속히 도입·시행해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 이행을 강력 촉구했다. 장총련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8년부터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서비스 대상 확대와 수가 개선 등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하지만 한의진료는 여전히 제도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장애인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건강권 보장의 범위를 축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총련은 “장애인 한의 주치의 제도가 특정 직역을 위한 정책이 아닌 장애인이 자신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 선택권 보장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만성질환, 통증, 기능 저하 등 장애인이 겪는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해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 정부 정책계획에 담고도 미시행…“장애인 건강권 후퇴” 비판 특히 장총련은 정부 역시 장애인 한의 주치의 도입 필요성을 인정해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장애인 한의 주치의는 정부의 ‘제1차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2026~2030)’과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돼 있으며, 보건복지부도 지난해 관련 협의체 논의를 통해 사업모델과 수가체계까지 마련하는 등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제도가 시행되지 못하면서 장애인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장총련은 “보건복지부가 장애인 한의 주치의 제도의 기본 취지와 필요성을 인정해 국가 정책계획에 반영하고 사업모델과 수가체계까지 마련해 놓고도 구체적인 추진 일정 없이 제도 도입을 지연시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는 장애인 건강권 정책의 후퇴이자 장애인의 의료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애인의 건강권은 더 이상 검토와 논의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추진을 약속한 정책이라면 보건복지부는 이를 조속히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장애인 대회(한의협 참가)' ■ 3대 요구안 제시…“정부, 책임 있게 이행해야” 이와 함께 장총련은 △장애인 한의 주치의 제도의 조속한 도입·시행 △장애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른 다양한 의료서비스 선택이 가능하도록 의료접근성과 의료 선택권 보장 정책 확대 △장애인 건강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정책 설계 참여 보장과 미충족 의료수요 해소를 위한 실질적 정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장총련은 “장애인 한의 주치의 제도를 포함해 정부가 약속한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 선택권이 온전히 보장될 때까지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참여기관 1.2% 불과…장애인 단체·한의계 모두 한의 주치의 도입 요구 그동안 장총련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 단체들은 현행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접근성 한계를 지적하며 한의사 참여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심평원 자료(’25년 12월)에 따르면 장애인 건강주치의 참여기관은 전국 536개소로,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1.2% 수준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실제 방문진료를 제공하는 기관은 214개소에 불과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인과 한의계의 참여 요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평가연구(’19)’에선 응답자의 74.3%가 한의 진료서비스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의분야 장애인 건강관리의사 제도 도입방안 연구(’23)’에선 장애인 응답자의 91%가 한의 주치의 제도 참여 의향을 밝혔다. 아울러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실시한 회원 대상 조사와 ‘통합돌봄 한의 사례조사 및 분석연구(’25년)’에선 응답자의 94% 이상이 장애인 주치의 및 방문진료 사업에 참여 의사를 나타냈으며, 한의약이 중증 장애인에 대한 △통증·신경계 관리 △2차 합병증 예방 △다제약물 부작용 완화 △재활 및 돌봄 지원 등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
심평원, 공공기관 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달성[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재정경제부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A(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8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2025년도 경영실적, 82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관장의 2025년도 경영계약 이행실적 등을 평가한 것으로, 주요사업, 국정과제 등 기관 본연의 업무 수행 노력과 성과를 변별력 있게 높은 비중으로 평가하면서 안전·친환경 등 사회적 책임 평가를 강화하되, 재무건전성·생산성 등 기관 운영 효율성 제고 노력도 종합적으로 평가했고, AI 등을 활용한 기관의 경영혁신 노력을 충실히 반영했다. 올해 평가는 전체 88개 평가대상 공공기관 중 15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원지역 공공기관 중 A등급은 심평원이 유일하다. 경영관리 부문에서는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이 주도하는 혁신도시 골목상권 활성화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공공기관 1위 등 책임경영과 지역상생 노력이 우수한 평가로 이어졌다. 주요 사업 부문에선 △중증·응급 등 의료 취약분야 맞춤형 심사기준 개선 △마약류 등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 예방 △진료정보 마이데이터 서비스 활성화 노력으로 국민과 의료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과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체계 강화, AI를 활용한 업무혁신 등 핵심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면에서도 가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심평원은 올해도 본연의 업(業)을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 이행과 국민 체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은 국민건강을 지키고자 달려온 심평원 모든 임직원의 헌신이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심평원은 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동반자이자 보건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동작침법, 교통사고 후 다리통증 회복속도 앞당겨[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MSAT) 병행치료를 진행한 결과 다리 통증 및 저림을 호소하는 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IF: 2.5)’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하지방사통은 허리나 고관절의 문제로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나 저림을 말하는 것으로, 무릎 아래까지 화끈거리거나 시린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에는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허리 통증만 있는 경우보다 통증 범위가 넓고 걷는 데 지장을 줘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의료비 부담 증가와 삶의 질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하지방사통에는 진통제·소염제 등 약물·물리치료와 함께 침·약침·추나요법 등 한의통합치료가 많이 활용된다. 특히 ‘교통사고 상해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은 타박, 낙상, 어혈, 혈결, 축혈의 범주로 인식하고 있으며, 편타 손상으로 일어난 경부 통증 및 기능장애의 경우 목 부위의 통증을 총칭하는 ‘경항통(頸項痛)’으로, 요부 통증 등의 증상의 경우 ‘어혈요통(瘀血腰痛)’으로 구분해 침·전침·동작침법·추나요법의 단독 또는 병행 치료를 통증 및 기능 개선을 위해 권고하고 있다. 이 중 침을 시술한 상태에서 환자가 통증이 있는 부위를 움직이게 하여 통증 및 기능 회복을 돕는 동작침법은 급성 통증에 빠른 진통 효과를 보이며, 이를 다룬 연구 결과들은 이미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실제 ‘Healthcare’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허리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 병행 결과 통증 및 가동범위 개선 정도가 한의통합치료 단독 실시군보다 크다는 것이 확인된 연구결과가, 또한 ‘Explore’엔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를 병행한 결과 이른 시점에서 통증이 줄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척추관절연구소 김진현 한의사 연구팀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교통사고 후 3일 이내 하지방사통이 발생한 환자 40명(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의 남녀)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한 그룹(20명)은 침·약침·뜸·부항·추나요법·한약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만 받았고, 다른 그룹(20명)은 한의통합치료와 함께 입원 2∼4일차에 하루 1회씩 약 10분간 허리나 둔부 근육에 동작침법을 추가로 받았다. 연구팀은 입원 5일차의 다리 통증 변화를 평가지표로 삼고, 통증 정도와 일상생활 기능장애, 삶의 질 등을 함께 측정했다. 연구 결과 동작침법을 병행한 그룹은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삶의 질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실제 통증숫자평가척도(NRS)의 입원 5일 차 다리 통증은 동작침법 병행군이 3.24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평균 2.28점 낮았으며, 일상생활 기능장애 평가 척도(ODI)에서도 동작침법 병행군이 입원 5일차 평균 23.86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11.23점 낮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아울러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EQ-5D-5L)도 동작침법 병행군이 0.78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데 걸린 기간(중앙값)도 동작침법 병행군이 유의한 결과를 보였는데, 동작침법 병행군은 3.5일 만에 통증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한의통합치료군은 13일이 걸렸다. 회복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위험비(HR) 또한 동작침법 병행군이 한의통합치료군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현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초기부터 병행했을 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급성기 환자의 증상 만성화를 예방하고,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의 임상 근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 본격 착수[한의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은 23일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 사업 출범식’을 개최, 안전한 데이터 공유·활용을 통한 의료 분야의 AI 전환(AX)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이라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데이터 스페이스는 운영 주체와 데이터 제공자·수용자 등이 분산형 구조 속에서 참여자 간 합의된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통제된 방식으로 안전하게 공유·활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공고와 5월 선정평가를 거쳐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주관기관인 카카오헬스케어를 필두로 건양대학교병원, 경희의료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27개 의료기관과 루닛, 엘리스그룹, 휴니버스글로벌 등 3개 플랫폼·인프라 기업 및 뷰노, 메디웨일 등 18개 데이터 수요기업이 결합해 총 50여 개 기관이 의료 데이터·AI 기반 서비스 개발에 머리를 맞댄다. 주관사인 카카오헬스케어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36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구축한 의료데이터 관련 인프라와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연구 기획부터 데이터 탐색, AI 모델 학습, 결과 검증까지 전주기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데이터 스페이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실증 사업의 결과로 데이터 자체의 외부 반출이 없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하고, 의료 분야의 AI 서비스 개발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스페이스의 기본 구조는 참여자간 거버넌스 구성을 통해 데이터 접근 권한·절차 등 합의된 규칙을 마련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데이터 공유에 나서는 한편 데이터 스페이스 운영기관에는 플랫폼 이용료를 지불하는 등 지속 가능한 참여 유인 보상 체계도 마련된다. 이와 더불어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2028년까지 31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50개 이상의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데이터 스페이스로 확대하고, 그 이후에도 자생적 운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참여기관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의료 분야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스페이스 기반의 생태계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시킬 계획인데, 미국의 ‘Mayo Clinic Platform’이나 독일 모빌리티 분야의 ‘CATENA-X’처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올해 추진되는 의료 분야 실증은 데이터 스페이스 기반 데이터 공유·활용의 첫 사례로서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에 더 많은 의료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심평원, 인공지능 기반 연구지원 플랫폼으로의 도약 나선다[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이 단순한 데이터 제공기관의 역할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연구지원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심평원 빅데이터실(실장 국선표)은 23일 출입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3개년 로드맵’과 향후 AI 활용 전략 및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날 국선표 실장은 “심평원이 추진하는 ‘전 국민 진료정보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단순한 검색기능을 넘어, 건강보험 영역의 전문지식을 집중 학습한 고도화된 생성형 AI 모델”이라며 “즉 연구자가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특정 연구질문에 대한 분석을 요청하면, AI가 이에 대해 분석 결과값을 답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심평원은 올해부터 3개년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축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올해에는 연구 설계시 필요한 데이터 및 연구방법을 학습시켜 연구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연구지원 AI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어 ’27년에는 연구 분석에 필요한 분석쿼리 작성 및 통계분석 등 코드 자동설계 기능을 탑재한 ‘분석지원 AI 모델’ 개발을, ’28년엔 연구자가 요청한 분석 결과값을 AI가 직접 도출해 제공하는 고도화된 연구수행 AI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통합으로 지·필·공 강화 특히 심평원은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통합을 통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지원체계 강화를 AI 활용 전략 및 방향으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즉 보건의료 AI는 지역·필수·공공 의료시스템 강화를 위한 구조적 도구이며, 기존 시스템 구조를 증폭시키는 기제(機制)로, AI는 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고 환자 안전을 높일 수 있으며, 만성질환 패러다임 변화와 지역의 진료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 이에 법적·제도적으로 고착된 의료 분야 AI 거버넌스(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의료·복지 데이터와 통합과 더불어 △근거기반 평가 △건강 형평성 모니터링 체계 도입 △인력역량 강화 등으로 통해 기존 건강불평등 해소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공의료·복지 통합 데이터 연계 거버넌스 위원회 설치 △의료정보 교류 표준의 공공기관 연계 및 복지 데이터 분야로 확장 △가명정보 결합절차 간소화 및 공동심사체계 제도화 등 단계별 추진과제를 선정해 정책 도입 속도와 범위를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국선표 실장은 “심평원 빅데이터실에서 구상하고 있는 중장기 비전은 보건의료 분야 AX 기반 조성과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데이터 혁신 플랫폼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기관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거나 보건의료 정책 수행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데이터가 단순히 축적되는데 그치지 않고 정책과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강화하는 등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국민과 의료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업무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의 심평원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 개선 현재 연구자들이 심평원의 데이터활용시 데이터 이용 상담부터 제공까지 한 달 이상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과 데이터 구조가 복잡해 처음 이용시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빅데이터실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최근 개정된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에서는 데이터 위험도(저위험·중위험·고위험)에 따른 적정성 검토 절차가 차등 적용됨에 따라 데이터 위험도가 낮을수록 제공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용자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가칭)HIRA Data Playgroud’ 운영을 통해 심평원이 보유한 보건의료데이터를 자유롭게 체험함으로써 연구자의 데이터 친밀감 제고 및 시행착오 최소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자들이 맞춤형 연구 분석 신청시 상담을 통해 확인된 수요가 높은 데이터는 대조군 데이터와 사망원인정보로 나타난 가운데 빅데이터실에서는 보다 양질의 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 실장은 “대조군 데이터는 비교 연구를 위해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며, 일정 규모의 샘플링된 대조군 데이터를 구축해 오는 9월부터 연구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사망원인정보는 보건의료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변수임에도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정보인 만큼 해당 데이터를 보유한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대조군 데이터와 사망원인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면 근거가 명확한 연구 수행과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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