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전문의 확대 중심으로 가야해

기사입력 2019.12.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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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제도 통해 일차의료 부족 문제 해결할 수 있어
    전문의 과, 전문의 가치 훼손시키지 않도록 회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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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통합한의학 전문의제도, 노인한의학 전문의제도 등 한의계도 전문의제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30일 전국 교육·학술이사 연석회의에서 올해 진행된 전문의제도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가지고 향후 전문의제도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회원들이 우려하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혁용 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전문의제도를 설계했을 때, 교육·학술 분야에서 연구를 담당했던 것이 주효했음을 강조하며, “학술·교육 연석회의에서 전문의제도를 논하는 것은 한의협 역시 교육·학술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후배들이 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교육의 양적인 면에서는 타 의료인과 비견될 수 없도록 다양한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의가 늘어나면 기존 전문의가 갖고 있던 이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A지부 학술이사의 지적에 최 회장은 “많은 분과학회 교수들께서 우려하는 것은 다수의 전문의 배출이 아닌 전문과목이 생성됨으로 인해 각 분과학회가 전문의 가치가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별개의 전문의 과가 만들어 지는 것이기에 기존 전문의 과와 전문의들의 가치는 절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남훈 학술이사는 “전체 한의사 중 전문의를 차지하는 비율은 14%인데 전문의가 생긴 1999년 이후로 20년 동안 변화가 없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제도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고, 곧 일반의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국민들이 현재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일차의료며,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70%가 만성질환”이라며 “국가에서는 여전히 일차의료가 부족해 일차의료 확보에 고군분투 중이다. 한의학이 일차의료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모든 한의사가 알고 있다. 그래서 협회는 통합의료가 가능한 전문의제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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