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혈 진단 설문지, 한의학 교과서 ‘반영’

기사입력 2019.11.21 18:0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향후 어혈 다빈도 질환 임상진료에 도움될 설문지 추가 개발 추진
    한의학연, 어혈 진단 설문지 개발 및 한의진단학 교과서 수록

    1.jpg한의사들의 임상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진단도구가 한의학 교과서에 반영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한의변증 중 하나인 어혈(瘀血·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긴 병증)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개발된 어혈 진단 설문지(BSQ-Ⅱ)가 전국 한의과대학 교재인 ‘한의진단학-진단편’(사진)에 수록됐다고 밝혔다.


    어혈 진단 설문지는 한의대생의 교육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임상현장에서 한의사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됐다. 이번 설문지는 2013년에 처음 제작된 ‘BSQ-I’을 보완한 개정판으로, 설문 문항은 총 30개로 구성돼 있으며 총점 147점 중 49점 이상이면 어혈로 진단된다.


    특히 문항에 따른 세부적인 진단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민감도(진양성률·실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특정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올 확률)와 특이도(진음성률·실제 질환이 없는 사람이 특정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확률)가 각각 91.43%, 94.92%로 나타나는 등 높은 정확성을 보였다.


    이와 관련 한의학연 이준환 임상의학부장은 “한의진단학 교과서에 수록된 이번 어혈 진단 설문지는 향후 어혈 변증의 객관화 및 표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후속 연구에서 임상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대사질환, 외상 후 동통, 부인과질환 등 어혈 다빈도 질환 임상진료에 도움이 될 설문지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