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매안심센터 256곳 중 인력 채운건 18곳 '불과'

기사입력 2019.09.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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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인력 1인당 치매등록환자수 평균 101명…최대 444명까지 맡는 곳도
    김승희 의원, "지자체별 인력 부족 상황 파악 후 개선안 마련해야" 강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치매안심센터 근무인력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각 치매안심센터에 18∼35명씩 필요한 기준 인원을 설정하고 있지만,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 중 이 기준을 만족하고 있는 곳은 18개(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38개(93%)의 치매안심센터는 모두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인천, 부산, 경기를 제외한 대다수 지방 도시들은 미달 센터 비율이 100%에 달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설정한 치매안심센터의 기준 인력 정원인 전체 6284명 중 실제로 채용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4197명으로 인력충족 비율이 67%로 확인됐다. 이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부산(78.18%) △서울(78.16%) △세종(76.00%)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강원(50.83%) △충북(54.42%) △대전(54.48%) 등의 순으로 인력충족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치매안심센터 인력 충족 비율이 가장 높은 부산 지역과 가장 낮은 강원 지역은 27.4%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와 함께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근무인력과 등록된 치매등록환자수를 함께 확인해본 결과 근무인력 1인당 평균 101명의 치매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시군구별 치매안심센터 근무인력 1인당 담당 치매등록환자수를 비교해 보면 △전북 전주시보건소(443.6명) △전북 군산시보건소(305.2명) △전북 익산시보건소(253.7명) 순서로 가장 많았고, △경북 울릉군보건의료원(14.1명) △부산 강서구보건소(26.9명) △인천 옹진군보건소(28명) 순서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은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세밀한 운영 계획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자체별 인력 부족 상황을 자세히 살핀 뒤 이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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