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최근 5년간 감소…1인당 진료비는 증가

기사입력 2019.09.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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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 7만8천여명서 '18년 7만4천여명으로 소폭 감소…1인당 진료비는 연평균 5.4% 증가
    건보공단, 2014∼2018년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분석 결과 발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5년간 연평균 1%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5만7692명으로 여성 환자 1만7010명보다 3.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알코올 사용장애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수는 2014년 7만8000여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7만4000여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5년간의 연평균 감소율은 1%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 환자는 2014년 6만2000여명에서 2018년 5만8000여명으로 4000여명 줄어들었고, 여성 환자는 2014년 1만6000여명에서 2018년 1만7000여명으로 1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남성 환자는 연평균 감소율 1.73%, 여성 환자는 연평균 증가율 1.6%를 기록해 최근 5년간 여성 100명당 남성 성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이덕종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많은 것과 관련 "남성의 알코올 사용장애가 여성보다 많은 것은 대부분의 인종 및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아마도 생물학적인 요인이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며 "실제로 중독되는 뇌로 진행되는 과정에 연관된 신경전달 물질 수용체가 남성이 여성보다 활성화되어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하지만 남성의 알코올 사용에 보다 관대한 문화, 남성이 음주 등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환경적 요인, 임신·양육 과정 등에서 여성이 금주를 하게 되는 상황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 역시 남성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의 비중을 더 높게 만들고 있다"며 "다만 최근 사회·문화적인 변화가 이뤄지면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알코올 사용장애 빈도 차이가 좁혀지는 양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18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알코올 사용장애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1만9793명(26.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만5256명(20.4%)으로 뒤를 이었으며, 진료인원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은 22.8%(3883명)로 40대가 많았고, 남성은 28.2%(1만6269명)로 50대 진료인원이 많았다.


    더불어 2018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진료실인원의 비율인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60대 243명, 50대는 234명이 알코올 사용장애 진료를 받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60대가 438명, 여성은 20대와 40대가 9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1.16%로 남성 -2.04%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덕종 교수는 "알코올 사용 장애로 진료를 받는 연령이 5∼60대가 많은 가장 큰 이유는 과다한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들이 겉으로  드러나고 환자의 건강 및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발현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라며 "알코올 사용이 신체 및 뇌 건강에 끼치는 해로움은 점차 축적이 되며, 우리의 몸이 이에 대해서 저항할 수 있는 힘은 점차 약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맞물려 장년층 이상이 되면 건강 문제가 심각해져 결국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코올 사용장애 질환의 입원 환자수는 2014년 3만1000여명에서 2018년 2만4000여명으로 7000여명이 감소해 연평균 감소율 6.1%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외래와 약국 환자수는 7만여명에서 7만2000여명으로 2000여명 증가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알코올 사용장애 질환의 전체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4년 2183억원에서 2018년 1895억원으로 288억원이 감소해 연평균 감소율 3.4%를 기록했으며, 입원 진료비는 연평균 4.2% 감소, 외래 진료비는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래 1인당 진료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5.4%로 늘어나고 있어, 입원 1인당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 2.1%에 비해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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