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카드 또 꺼내든 의협 “문 케어 폐기하라”

기사입력 2019.08.19 10:45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전국의사대표자대회, 7가지 요구사항 든 결의문 채택
    진료수가 정상화·원격의료 중단·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의협.jpg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또 파업카드를 빼들었다.

     

    의협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문재인 케어 전면 폐지 등 7가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의사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우리의 순수한 열망은 무참히 짓밟혔고 잘못된 제도는 환자와 의사 사이를 갈라놓아 더 이상 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자긍심조차 지키기 힘든 피폐함 속에 놓이게 됐다단 하루라도 진정한 의사로서 환자의 곁에서 숨쉬고 싶다. 이제 13만 의사의 사자후로 2019년 올해를 의료개혁 원년으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정부를 향한 7가지 요구 사항으로 문재인케어 전면 폐기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 원격의료 도입을 즉각 중단 의료전달체계를 확립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을 정상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등을 주장했다.

     

    총파업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최대집 의협 회장이 지난달 단식투쟁에 돌입가면서 9~10월 회원 여론조사를 거쳐 전국 의사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10~11월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00년 강제 의약분업 반대투쟁을 비롯해 2014년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저지투쟁, 2017년 시작된 문재인 케어 반대투쟁에 이르기까지 우리 의사들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늘 투쟁의 선봉에 서 있었다우리 13만 의사가 대동단결해야만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뜯어 고쳐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의료현실은 더욱 암담한 지경에 이르러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려는 의사는 범죄자의 굴레를 써야 하고 최선의 진료를 가로막는 주범인 문재인 케어를 정부는 안하무인격으로 확대해 건강보험종합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지금 의사들은 더 물러날 곳이 없다. 이제는 무기력하게 용인해주고 묵과해준 지난날을 청산하고 배수진을 칠 때라고 강조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