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암 관리 종합계획서 한의학 연구 및 치료 배제…세계적 추세 역행

기사입력 2016.09.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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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암 연구 협력하겠다는 미국, 일본은 한의학 연구 및 협진에 박차
    한의협, 한의학 고려안한 암 관리 정책 분명히 재고돼야

    [caption id="attachment_368663" align="alignleft" width="200"] 사진제공=게티이미지[/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2일 6개 분야 22개 과제를 담은 제3차(2016~2020) 국가 암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에서 한의학 연구 및 치료 분야가 배제돼 암 극복을 위한 한·양방 협진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복지부가 이번 계획을 통해 암 연구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미국과 일본의 경우 한의학 연구와 협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 MD앤더슨, 존스홉킨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료기관에서는 모두 한·양방 협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D앤더슨 암센터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자신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침술은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오심, 구역, 통증, 신경증, 구강건조, 안면홍조, 림프부종, 피로 등에 효과적’이라며 침 치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을 정도다.

    존스홉킨스에서는 통합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인용해 ‘침 치료는 통증과 자가면역질환, 인지장애, 피부질환, 피로, 소화기질환, 부인과질환, 난임, 불면, 근골격계질환, 신경학적질환, 호흡기질환 등 35개 이상의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명시해 놨다.

    일본 역시 국립암연구소 내 병태생리연구부에서 다양한 한약처방을 이용한 항암제 부작용 경감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009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본국립암연구소의 암 환자 병태생리연구를 통해 육군자탕과 반하사심탕, 억간산 등의 한약을 활용, 암 환자의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고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한약의 메커니즘 분석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대해서 한·양방 치료 병행 시 환자생존율이 증가하고 항암치료에 따른 피부 및 소화기계 부작용이 감소한다(J Integr Med. 2014년)’, ‘진행 간세포함 환자 288례를 분석한 결과 한약투여와 간암환자의 생존기간 사이에 유의한 상관성이 있다(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 2016년)’ 등 많은 국제적인 학술논문 및 연구결과들에서 한·양방 협진 치료의 효능과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암 치료에 있어 한·양방 협진의 효과가 이미 세계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의 경우 국립암센터에서 조차 한의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번 종합계획에서 밝힌 국립암센터 역할 강화 부분에서도 한의학 치료와 관련된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12일 “암치료에 있어서 한·양방 협진이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특히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QOL(삶의 질)관리에 있어 큰 효과가 있음은 모두 증명됐으며, 세계 의료 선진국들이 앞다퉈 한의학을 연구하고 협진을 도입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동양의학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세계 트렌드에 역행하며 암 관리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한의학은 고려하지 않는 대한민국 의료정책은 분명히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난 1999년 한의연구와 한의진료과를 설치하기로 계획됐으나 지금까지 한의진료과 신설 및 한의사 인력은 채용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수차례 지적을 받았음에도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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