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독소, 신경세포 타고 체내 다른 부위 부작용 일으켜

기사입력 2016.08.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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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연구팀, 동물실험 통해 확인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독소'가 신경세포를 타고 체내 다른 부위로 이동해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름 개선 등 미용 시술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눔 독소'는 '클로스트리듐 박테리아'라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신경 독성물질이다. 이 독소를 희석해 사람에게 주입하면 주입한 부분의 근육이 마비되는데 이런 특성을 이용해 내과·외과·신경과·산부인과 등에서 의료용으로 사용한다.

    맹독이다 보니 '보툴리눔 독소'는 시술 부위에만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시술 부위 이외의 곳에서 근육이 약화되거나 음식을 삼키지 못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은 환자도 발생했을 정도로 부작용 사례가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지만 그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9일 과학 전문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 에드윈 채프먼 교수 연구팀이 쥐의 신경조직을 이용해 보툴리눔 독소 분자가 신경세포(뉴런)를 타고 이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채프먼 교수 연구팀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보툴리눔 독소 분자가 신경세포의 연결 통로인 '축삭돌기'를 타고 신경세포 사이를 이동하는 것을 촬영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채프먼 교수는 "시술 부위와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도 독소가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밝혀낸 것"이라며 "독소가 생명에 치명적인 중추신경계까지 이동할 수 있는지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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