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에 한의 치료 효과적' 국민 청원 게시

기사입력 2019.02.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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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게릭 환자에 맞춤형 한약 처방 결과 10명 중 9명꼴로 치료 효과
    초기부터 한의원 다니면 삶의 질 개선될 것


    청원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이하 루게릭병)에 대한 한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을 보면, 자신을 60대 한의사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자신의 한의원에 온 루게릭병 환자 429명의 한약 치료 효과, 치료 기간 등을 담은 통계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청원인에 따르면 루게릭병 환자 429명 중 90.9%에 해당하는 환자 390명이 병의 중기와 말기 단계에 한의원에 방문했다. 이 중 103명에게 5개월 이상 한약을 처방한 결과 4명을 제외한 99명의 증상이 호전되거나 미미하게 병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증상 호전’을 보인 환자는 1.9%(2명), ‘진행 정지’는 51.5%(53명), ‘미미한 진행’은 42.7%(44명)에 달했다.

    청원인은 "루게릭병과 같은 진행성 난치병이 악화하던 증상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정지되거나 미미하게 진행된다는 점은 루게릭병에 대한 한의 치료의 효과로 볼 수 있다"며 "이 환자들이 사회생활이 가능한 '전조증상과 초기 증상'때 맞춤형 한약 처방을 받는다면, 일상생활도 수월하며 삶의 질도 더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은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팔과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병세가 정지되는 과정 없이 계속 악화하기 때문에 결국 타인의 도움을 받다 삶을 마감해야 하는 진행성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초기와 달리 중기 이후부터는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을 겪게 된다.

    이 청원인은 지난달 마감된 청원을 통해 소뇌위축증에 대한 한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소뇌 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소뇌위축증’은 몸의 균형이 무너져 비틀거리는 등 보행 장애와 몸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밥 먹는 것도 어려워 호흡 장애로 사망할 수도 있지만, 명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청원에는 소뇌위축증 치료를 위해 내원한 742명 중 5개월 이상 한약을 처방받은 환자 271명(36.5%)이 증상 호전이나 진행 정지를 경험했다는 통계가 포함됐다. 증상 호전을 보인 환자는 7.7%(21명), 증상의 진행이 정지된 환자는 176명(6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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