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침 치료가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오심과 구토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Shin HC, Kim JS, Lee SK, Kwon SH, Kim MS, Lee EJ, Yoon YJ. The effect of acupuncture on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after pediatric tonsillectomy: A meta-analysis and systematic review. Laryngoscope. 2016 Aug;126(8):1761-7. doi: 10.1002/lary.25883.
◇연구설계
침 치료 무작위 대조군 연구, 전향적 혹은 후향적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편도절제술 이후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수술 후 오심과 구토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PONV)에 대한 침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PONV
◇시험군중재
한쪽 또는 양쪽 내관 (PC6, neiguan)에 시행된 침 치료 (침, 지압, 전침을 포함)와 고전적 (classical) 항구토제 투여
◇대조군중재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거짓침을 시행하며 고전적 항구토제로 치료하거나 항구토제로 치료하지 않음.
◇평가지표
1. 위험비의 형식으로 침의 항구토 효과를 평가하는 자료를 추출하였다.
2. 이분형 변수의 자료를 추출하였다.
3. 환자 대조군 연구나 코호트 연구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Newcastle-Ottawa scale이, RCT 평가를 위해 Cochrane risk of bias tool이 사용되었다.
◇주요결과
1.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평가: PONV의 위험비는 0.77 (95% 신뢰구간 0.63-0.94, P=0.010, I²=43%)
2. 하위 그룹 분석
(1) 침과 전침: 전침의 위험비는 0.59로 침의 0.87보다 낮았다.
(2) RCT와 전향적 연구: RCT 그룹의 위험비는 0.74로 전향적 연구 그룹의 0.83보다 낮았다.
◇저자 결론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PONV를 예방하기 위해 PC6에 침 치료가 사용되었을 때 위험비는 전통적 약물요법의 위험비와 비교하여 유의하게 낮았다. 추가 RCT가 필요하지만 PC6에 침 치료는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구토에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
◇KMCRIC 비평
편도절제술은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시행되는 외과 수술 중 하나이며, 합병증으로 PONV가 발생할 수 있다 [1,2]. 본 연구는 침 치료가 소아 편도절제술 후의 PONV에 대한 항구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을 시행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3개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선정한 8개의 연구 (4개의 RCT, 3개의 전향적 코호트, 1개의 예비연구)가 포함되었다. 이분형 변수를 제공한 7개의 연구를 최종적으로 메타 분석한 결과,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PONV를 예방하기 위해 침 치료를 시행한 군이 시행하지 않은 군보다 유효하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 RCT는 전향적 연구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위험비를 나타냈다.
또한 전침 그룹은 침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위험비를 나타냈다. 비록 전침 그룹에 이상치 (outlier) 연구로 Kabalak 등 [3]의 연구가 포함되었지만 이 연구를 민감도 분석에서 제외하였을 때 위험비는 강건하였다 (robust). 이상치 연구를 다루는 흔한 방법은 효과 크기 분포에서 제거하는 것이지만 이 방법으로 계산된 위험비 (0.787)는 제시한 위험비 (0.77)에 비해 차이가 없었다. Kabalak 등이 전침 자극을 20Hz, 5분으로 사용하였을 때 다른 연구들 (4Hz 혹은 불명확한 주파수, 20분)에 비해 큰 효과가 있었다.
Kabalak 등은 10-20Hz의 주파수에서 최대 효과를 내며 5분 이상의 시간에서는 효과가 없고, 정확한 경혈 위치와 적절한 자극 투여가 항구토 효과에 필수적이라고 보고하였다. I² 통계 결과는 P < 0.10이고 I² < 50%로 이질성의 근거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 치료 부작용의 보고는 드물었고, 가능한 부작용으로 침 치료 자리의 저림, 경미한 어지러움, 침 통증이 있을 수 있다 [4]. 모든 연구에서 수술 종료 이전에 침 치료를 중단하였는데, 어느 환자에게서도 침 치료가 수술 시간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포함된 연구의 정보 부재로 성이나 나이에 따른 결과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낮은 질 점수의 비무작위 연구가 포함되었다는 것인데, 출판된 무작위 연구의 제한된 숫자 때문에 RCT만으로 메타 분석을 시행하지 못하였다.
결과적으로 침 치료는 PONV의 예방에 효과적인 대안 요법이 될 수 있다. 향후 잘 설계된 임상연구를 통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추가로 임상적 지지를 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1] Watcha MF, White PF.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Its etiology, treatment, and prevention. Anesthesiology. 1992 Jul;77(1):162-84.
https://www.ncbi.nlm.nih.gov/pubmed/1609990
[2] Palazzo MG, Strunin L. Anaesthesia and emesis. I: etiology. Can Anaesth Soc J. 1984 Mar;31(2):178-87.
https://www.ncbi.nlm.nih.gov/pubmed/6367902
[3] Kabalak AA, Akcay M, Akcay F, Gogus N. Transcutaneous electrical acupoint stimulation versus ondansetron in the prevention of postoperative vomiting following pediatric tonsillectomy. J Altern Complement Med. 2005 Jun;11(3):407-13.
https://www.ncbi.nlm.nih.gov/pubmed/15992223
[4] Jindal V, Ge A, Mansky PJ. Safety and efficacy of acupuncture in children:a review of the evidence. J Pediatr Hematol Oncol. 2008 Jun;30(6):431-42. doi: 10.1097/MPH.0b013e318165b2cc.
https://www.ncbi.nlm.nih.gov/pubmed/18525459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60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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