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한국에서 한의사면허를 취득한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미국에 협회가 창립된 만큼 앞으로 미주사회 내에서의 한의학 및 한의사 위상 강화를 통해 미주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한의학이 진출하는데 있어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호정 미주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4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김필건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미주 사회에서의 한의약 및 한의사의 위상 강화를 위해 한의협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송 회장은 간담회 후 한의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미주한의협 창립과 관련 “지난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주최한 ‘동의보감 아카데미’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Korean Medicine USA’ 등의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한국과 미주 사회의 대화창구를 일원화한다면 한의약 세계화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또한 진흥원 등에서도 미주 한의사의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줘 협회 창립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어 “현재 미주나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한의사는 100여명 정도로 알고 있는데 워낙에 지역이 넓다보니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하는 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작은 10개주 30여명의 한의사 회원으로 출발하지만 지속적으로 SNS 등을 통해 회원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여회원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회장은 “앞으로 한국의 한의과대학 및 학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의약 교육프로그램 마련 및 한국 한약제제의 활용 등을 통해 한국 한의약의 우수성을 미주사회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현재 한국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제한 등으로 인해 연구에도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의 한의사들과 현지 한의사들의 공동 연구도 진행하는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방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송 회장은 “아직까지 미주사회에서 한국 한의학이 중의학만큼 알려지지 못한 현실에서 한의협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홍보를 해나갈 필요가 있으며, 또한 한의사가 미주사회 진출시 어느 정도는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도 함께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뉴질랜드의 한의사 전문인력 진출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회장은 “지난달 창립돼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인 만큼 가장 시급한 것은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의미에서 한의학 영문명칭을 ‘Korean Medicine’으로 변경한 것은 한의학의 정체성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의학은 ‘전통’이라고 이름 붙여놓고 박물관에만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재해석돼 현대의학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미주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 한의학 및 한의사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이를 발판으로 한의학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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