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중심 한·양방 협진 성과

기사입력 2016.07.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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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 암치료, 美 국립암연구소의 베스트케이스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인증

    2078-07-1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베스트케이스 시리즈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 암치료 효과가 인증받은 사례가 소개돼 주목받았다.
    지난 달 24일 대한통합암학회 2016년 대국민강좌에서 유화승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는 “한약을 중심으로 하는 치료프로그램이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다 객관적인 기관의 검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NCI의 베스트케이스 시리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07년 최종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교수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 치료만으로 완쾌된 소세포성 폐암, 자궁내막암, 간암, 대장암 등 임상환자들에 대한 치료 효과가 설득력 있고 지지할 수 있다는 검증 결과를 받았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고 세계 한의약계에서는 최초로 이 프로그램을 완료한 것이다.

    유 교수는 수레바퀴 암치료법이라는 통합암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전통한의서에서 암 치료는 암 뿐만 아니라 몸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의사뿐만 아니라 진료를 보조해 줄 수 있는 물리치료사, 정신건강학자, 식이요법사 등과 함께 전인적 치료를 한다.

    암의 신생혈관을 억제시키고 항암, 방사선 등 양의학적 암 치료의 부작용을 감소시켜주는 한약물 처방과 대사활성요법으로 침이나 약침, 온열요법, 물리치료, 수치료, 마사지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해독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하이킹, 다른 환자들과의 만남 등 사회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철저한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유 교수는 “한의학적인 약물치료가 암환자에게 유효하다는 결과는 최근들어 유수한 국제저널에 소개되고 있으며 침 치료가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암 환자의 몸 환경과 주변 환경을 변화시켜주는 것이 암 환자의 예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근거중심의 통합암치료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희망했다.


    한약 치료가 한·양방 협진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

    2078-07-2“동·서의학의 협진을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는 중국은 암 치료를 위한 기본 이론이 암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암은 국소병이 아니라 전신병이고 급성병이 아닌 만성병이기 때문이다.”
    문구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 통합센터 교수는 국소 암세포만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항암치료만 받다 보면 전신기능이 손상받기 때문에 반드시 전신기능을 먼저 회복시켜 놓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부분적인 치료는 양방적 항암치료 위주로 하고 전체적인 면역기능적 생기능은 한의치료로 증진시켜주는 것이 상식적인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그는 한약치료가 한·양방 협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라고 강조했다.

    한약으로 간 기능이 나빠진다느니 항암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항암치료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얘기가 종종 있는데 그런 부작용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고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이다.

    문 교수는 지난 2012년 직장암 2기를 진단받고 방사선치료 21회, 복강경하 저전방 복부절제술, 장천공으로 인한 소장절제 및 장루술, 복막 파종으로 인한 XELOX(젤로다+엘록사틴 병용) 요법 1회 시행 후 양의학적 치료를 포기한 환자가 한의치료를 받으면서 XELOX 요법을 8차까지 완료해 현재 통원치료로 한의진료를 받으며 매일 산행을 2시간씩 다녀올 정도로 체력을 회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항암치료가 비교적 잘 듣는 암이기 때문에 한의치료로 체력을 키우고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여 항암치료를 재개해 좋은 치료효과를 보인 사례다.
    이 환자는 한의치료를 시작한 지난 2013년 9월 56kg이었던 체중이 2015년11월 64kg까지 증가해 현재 이 체중을 유지중이며 간기능검사(ALP, AST, ALT)에서도 전혀 문제되지 않았고 백혈구 수치도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차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문 교수는 “직장암환자의 통합의학적 치료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 미국, 일본에서 치료 예후와 치료결과가 좋아 보편화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합의학적 치료로 환자의 치료율이 상승하고 환자의 통증과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美 조지타운대와 함께 항암제·자음강화탕 병용 효과 입증

    2078-07-3김종대 대구한의대학교 대구한방병원한방암센터 교수는 한의사와 양의사가 동시에 환자를 진료하면서 보완대체적 심신요법부터 최신의 재생의료까지 통합해 난치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목표로 지난 2009년에 설립된 통합의료진흥원에서 이뤄진 연구성과들을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처음에는 양의사들이 한약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침 치료부터 공동연구를 실시했다. 이후 좋은 연구성과들이 나오자 한약에 대해서도 차츰 연구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폐암에 있어서는 침 치료가 폐암 환자의 피로도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사암침이 폐암 환자의 호흡곤란 개선에 미치는 영향, 원발성·전이성 폐암 환자에서의 기침에 대한 이진탕과 Codeine의 효과 비교연구, Gefitinib(Iresa)와 보중익기탕의 병용 투여가 폐암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미치는 연구, Gefitinib(Iresa)와 귀비탕의 병용효과에 대한 연구 등을 실시했다.

    유방암에 대해서는 항암호르몬 치료에 의한 안면홍조에 대해 침 치료 임상연구, 림프부종에 대한 침 치료 임상연구,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림프부종 감소에 대한 온침 효과 연구, 항암화학치료에 의한 말초신경 병증에 대한 침 치료 효능, 유방암의 화학치료로 발생하는 독성의 감소와 면역 기능 개선에 관한 전침 효과, 자운고가 유방암 환자의 방사선 피부염 발생에 미치는 영향 등의연구가 이뤄졌다.

    특히 Tamoxifen과 자음강화탕을 병용 시 부작용 경감효과 및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평가 결과 Tamoxifen의 독성을 경감시키고 상호작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이기 위해 조지타운대에 같은 한약을 보내 실험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 동일한 효과가 있었을 뿐 아니라 Tamoxifen에 의해 폐경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내막염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암에 있어서는 불안 우울증에 대한 침 치료 효과가 좋아 연구 이후에도 환자들에게 계속 침 치료를 하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Nexavar와 공진단을 병용한 연구에서는 Nexavar의 흡수가 너무 잘 돼 오히려 문제가 됐다. 양의학적 표준치료를 했기 때문에 Nexavar의 양을 줄이거나 할 수 없어 더 진행되지는 못한 상태다.

    보중익기탕과 육미지황탕은 Nexavar와의 병용투여 연구를 통해 상호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계속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인진호탕, 시호소간탕의 병용이 독성 경감 및 HepG2 간암세포 이식 마우스에서의 상승효과 평가도 실시됐다.
    이외에도 췌장암 치료제와 향사육군자탕의 병용투여, 위암 치료와 삼령백출산의 병용투여, 대장암치료에와 삼령백출산 과립엑스제 병용투여 등 다양한 암에 있어 한약과 침 치료 병행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거나 진행중이다.

    김 교수는 “이처럼 국내에서도 실험적 근거를 갖고 통합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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