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종사자 결핵 확진 판정…환자 건강에도 '빨간불'

기사입력 2016.07.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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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방병원 전공의·간호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 결핵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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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병원 내 간호사나 전공의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잇따라 전염성 결핵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건강 여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보건당국도 나서 의료기관 종사자의 결핵예방법을 내놓고 있는 추세다.

    서울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한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지난 18일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이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여·32)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직장 건강검진에서 이 같은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결핵 여부를 알 수 있는 흉부 X선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나타났다. 병원 측은 확진 질본에 신고했으며 이 간호사는 근무를 중지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지난 3월엔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전염 가능 기간에 신생아실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소아집중치료실, 소아병원에 입원한 소아환자 229명과 직원 165명 등 총 394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병원 측은 전공의가 결핵 발병 이후 환자와 직원 등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치권 "질병관리체계 보다 엄격히 관리해야"...정부도 법안 정비 등 분주

    보건당국과 정치권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19일 이대목동병원 결핵 확진과 관련, "병원 종사자에 대한 전염병 관련 건강검진을 년 2회 이상으로 증가시켜 질병 관리체계를 보다 엄격하게 해야한다는 국민적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정의당은 보건의료 현장을 다시 점검해 보건인력 확충을 위한 노력에도 가장 먼저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양천구·서울시와 함께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이 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했다. 결핵역학조사반은 전염가능기간인 진단일로부터 3개월 이전까지 중환아실을 이용한 신생아 150명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질본에 따르면 결핵의 전염 가능 기간은 환자 증상의 강도, 검사 결과 등에 따라 4주~3개월이다. 질병관리본부 이연경 결핵조사과장은 "17일까지 조사 완료된 37명 중 추가결핵환자는 없었다"며 "신생아들에 대한 검사는 이번주 내로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도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전공의가 소아환자 200여명과 접촉한 이후인 지난 달 4월 의료기관, 학교, 영유아시설 등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결핵·잠복결핵 검진을 의무화 하는 내용의 결핵예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학교(초·중·고교) 등 집단시설 교직원·종사자에 대한 결핵·잠복결핵 검진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결핵검진은 연 1회, 잠복결핵검진은 복지부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실시하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병·의원에서 발생한 결핵 환자 600명과 접촉한 환자·의료진 2만1486명을 검사한 결과 이 중 136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핵은 발열, 발한, 식욕부진, 기침, 호흡곤랃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공기매개 감염질환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1년 이내의 최근 감염, 흉부 X선상 섬유화된 병변의 존재, 에이즈, 규폐증, 만성 신부전 및 투석 등이 알려져 있다. 감염은 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으로 배출된 결핵군이 공기중에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흉부 X선 검사 후 결핵이 의심되면 결핵균 검사를 실시해 진단하게 되며 치료기간은 6개월~18개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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