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36)

기사입력 2016.07.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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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계 인사로 최초로 의학박사 취득하다”

    1993년 韓昇璉博士의 自敍傳을 보니


    kni-web[한의신문]1993년 韓昇璉先生(1914∼?)은 『靑岳 韓昇璉 博士 自叙傳』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韓國東西醫學硏究會 명의로 출간한다. 韓昇璉先生은 1914년 함경남도 정주 출신으로서 1948년부터 東洋大學館(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에서 교수로서 수년간 활동하였다. 그는 196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의학박사를 취득하였다. 그의 저술로 『東洋醫學原理의 科學的 體系』, 『韓國東西醫學硏究 1世紀 記念 論文集』 등이 있다. 또한 韓國東西醫學硏究會를 조직하여 운영하였다.

    이 자서전은 自序, 尊祖崇慕事業, 1. 幼年時節, 2. 學窓時節, 3. 大學敎職時節, 4. 大學院 硏究時節, 5. 漢方學術硏究生活 , 6. 醫療生活, 7. 레저生活, 8. 六二五動亂과 삶의 變遷史, 跋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서전은 평생동안 관련 있었던 각종 자료들을 카피에서 넣거나 詩의 형식으로 묘사하거나 사진 자료를 복사해서 넣는 등 기존 자서전의 형식을 뛰어넘는 파격적 형식을 취하고 있다.

    ‘自序’에서는 그의 그동안의 학문 인생을 회고하는 서문을 쓰고 있다.
    尊祖崇慕事業에서는 高祖, 先考의 碑文의 사진, 탁본 사진 등과 선친, 모친의 생전 사진들과 淸州韓氏의 가계를 도표로 정리하였다.

    ‘1. 幼年時節’은 詩의 형식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서술하고 있다. 이 詩에 따르면 그는 함경남도 정주 출신으로서 농촌에서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였다고 한다.

    ‘2. 學窓時節’은 함경남도 정주에서 서울로 유학을 오게 된 과정과 서울에서 보낸 학창시절을 詩의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는 제1고보에 입학시험을 치러서 합격했으나 ‘삼일운동소감’을 묻는 구두 시험에서 삼일 운동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여 구두시험에 낙방하고 만다. 이후에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대 예과에 응시해서 ‘광주학생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구두시험에 찬동한다는 대답을 해서 불합격하고만다. 이후에 平壤醫專에 입학하게 된다. 그는 양정고등학교 재학시에 ‘金剛山探勝記’, ‘秋の冠岳山’ 등 제목의 글을 日文으로 작성하기도 하였다.

    2075-30-1‘3. 大學敎職時節’은 그의 교직 생활의 이력을 적고 있다. 1948년 9월 東洋大學館講師, 1953년 9월 서울한의과대학 강사, 1959년 4월 동양의약대학 교수, 1960년 9월 동양의약대학 한의과장 겸 도서관장, 1961년 7월 大學 保守 合倂 兩派 紛糾로 인하여 辭任, 1963년 3월 동양의과대학 교수, 1965년 9월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교수 등이다. 이후 韓昇璉先生의 학교 교수 시절의 각종 사진들과 학사 서류, 시험지 등이 복사되어 이어진다.

    ‘4. 大學院 硏究時節’은 그의 대학원시절의 역정을 적고 있다. 그가 1940년 경성제대 대학원에 입학해서 열성전염병 원인균을 연구하다가 8.15해방 후에 일본인 細川敎授가 본국으로 귀국해버려 논문 제출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서울대 의대 대학원에 의사학전공으로 입학하여 金斗種敎授를 지도교수로 모시고 의학사를 연구하게 된다. 서울대에서 받은 의학박사 논문 제목은 「東方醫學에 있어서의 臟器 및 其他 動物體成分療法에 關한 醫史學的 硏究」였다. 의학박사학위청구논문 제출시 副論文으로 제출된 논문은 ① 우리나라의 疫病考, ② 近世朝鮮의 醫療保護事業과 救荒政策, ③ 東醫寶鑑의 書誌學的 考察 등이었다.

    ‘5. 漢方學術硏究生活’은 그가 이루어낸 학술활동을 총정리하였다. 여기에는 그의 저술들과 각종 기고문, 학술대회에서의 활동 등이 주종으로 정리되어 있고, 아울러 관련 자료들을 복사해서 첨부하고 있다.

    ‘6. 醫療生活,’은 그의 의사로서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한의원, 의원의 사진과 진료 모습 등이 실려 있다.

    ‘7. 레저生活’, ‘8. 六二五動亂과 삶의 變遷史’는 그의 개인적 사안들을 적고 있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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