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여전히 도마 위

기사입력 2016.06.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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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英·美서 부작용 사례 속출…학부모들 전전긍긍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지난 20일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이 실시되자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여전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일본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며 국가와 제약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명 '맘(mom) 카페'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대한 문의 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한 한 학부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자궁경부암 부작용은 무엇이고 반면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관련 부서에서 정확하게 정리를 해서 학부모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며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불안한 정보가 많아서 아무리 무료 접종이라 해도 망설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맞는 것도 아니고 내 자식이 맞는 거고 먹는 거 하나도 신경 써서 아이들한테 먹인다"며 "하물며 이런 주사야 굉장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암 발병률 2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만 매년 36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900여명이 숨질 정도로 위험하다.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며 백신은 HPV에 대한 항체를 생성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주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면 70% 이상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보통 40~50세에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성 경험 시작 시기가 빨라지면서 발병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 47만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을 도입했다.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달 영국의 13살 소녀가 HPV백신을 맞은 지 닷새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미국에서도 지난 7일 이 백신으로 피해를 입은 10대 여성 34명의 사례가 공개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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