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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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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과 업무 협약을 맺은 중국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가 보내온 최근의 중국 중의학 동향을 소개한다.


    @푸옌링傅延齡:베이징北京중의약대학 교수, 주임의사, 박사생 지도교수, 계속교육원 원장
    의학은 과학이자 예술이며,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학문이다.
    류두저우劉渡舟 선생의 말이다. “옛날에는 정월 15일 이전에, 자신을 찾아온 환자에게 주는 첫 번째 처방의 첫째 약으로 “대길리大吉利(大蒺藜)”를 선택하는 의사들이 많았다. 물론 환자의 구체적인 병증을 살펴 백길리白吉利(白蒺藜) 혹은 사원길리沙苑吉利(沙苑蒺藜)를 적어 넣기도 하였다. 이러한 처방에는 ‘신춘대길을 축하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다.”

    약재라는 구체적인 물질만 약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임상에서 경험한 바로는, 약재 외에도 의사의 언어 역시 훌륭한 약이 될 수 있다. 인문학적 소양에서 우러나오는 말과 행동은 치료에 긍정적인 작용을 생산할 수 있으며, 과학적 평가표준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닦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역시 독서이다.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길리吉利[jílì]와 질려蒺藜[jílí]의 중국어 발음은 둘 다 ‘지리’이다. 요즘도 질려를 처방할 때, 처방전에 ‘吉利’라고 적는 의사들이 있다)

    @통샤오린-베이징仝小林北京: 중의과학원 광안문廣安門병원 부원장
    독성 약물을 사용할 때 나는 다음의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1. 다른 약물로 대체할 수 없거나, 반드시 그 약물을 사용해야 할 상황에서만 사용한다. 독성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때는 선택하지 않는다.
    2. 제량문제에 주의한다.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소량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약물의 양을 늘인다. 약물이 효과를 발휘한다고 판단되면 바로 감량하거나 독성 약물의 사용을 중지한다.
    3. 약물 배합에 주의한다. 방약을 적절히 배합하여 예상되는 독성부작용을 줄이거나 없앤다.
    4. 환자에게 미리 고지하고 차트에 그 사실을 상세히 기록한다.
    5. 정기검사와 수시검사를 강화하여 독성부작용의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6. 사람에 대한 판단을 중시한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 따지기 좋아하거나, 속이 좁은 사람, 의사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류리홍劉力紅:광시廣西중의학원 교수, 《사고중의》, 《중의의 문門을 열다》의 저자
    [고혈압에 대한 나의 생각] - 고혈압에 대하여 나는 줄곧 하나의 소박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임상을 통해 이러한 생각이 더욱 단단해졌다. 조금 부끄럽지만 페친들과 공유한다.
    개략적으로 말해서, 혈압의 생리작용은 유기체에 혈액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장기髒器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는 것은 건강과 생명유지에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러면 혈압은 왜 높아지는가? 우선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특정 장기(예를 들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문제이다. 그러면 이러한 혈액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피드백 메카니즘이 작용하여 혈압을 높여 혈액이 장기에 도달하도록 한다.

    그렇다면 강압약은 왜 계속 복용해야 하는가? 그것은 혈액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 요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혈압을 상승시키는 메카니즘이 여전히 작동하기 때문이다. 만약 장애 요인을 제거한다면, 정상 압력으로도 충분한 혈액이 공급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피드백 메카니즘 역시 자동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혈압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다. 이상이 고혈압에 대한 나의 오래된 사로思路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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