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천식 위험 두 배 이상 증가

기사입력 2016.03.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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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코틴 액 흡입하면 염증 세포 늘어 천식 악화

    흡연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천식 유병률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흡연 학생만을 따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면 천식 발생 위험이 2.7배 높아지는 등 전자담배 사용과 천식 사이에서 뚜렷한 상관성도 확인됐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양여대 보건행정과 조준호 교수와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사무엘 백 연구원은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낸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통계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등학생 3만5904명의 전자담배 사용 여부와 천식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재 전자담배를 사용 중인 고등학생(최근 30일 내 전자담배 사용)은 전체 조사 대상(3만5904명)의 7%(2513명), 과거에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 학생(전자담배를 피운 적은 있지만 최근 30일 내엔 전자담배 미사용)은 5.8%(2078명)였다.

    조사 대상 학생의 1.9%(674명)가 천식 환자(최근 12개월 내에 의사로부터 천식 진단)였으며 이를 현재 전자담배 사용 그룹ㆍ과거 전자담배 사용 그룹ㆍ전자담배 미(未)사용 그룹 등 세 그룹으로 재분류한 뒤 각 그룹별 환자수를 집계한 결과 98명ㆍ46명ㆍ530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자담배 사용 학생의 천식 유병률은 3.9%였는데 이는 과거 전자담배 사용 학생(2.2%)의 1.8배, 전자담배 미사용 학생(1.7%)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흡연율의 절반 수준이었다.
    고등학생의 현재 흡연율ㆍ과거 흡연율은 각각 13.1%로 현재 전자담배 사용률(7%)ㆍ과거 전자담배 사용률(5.8%)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비흡연 고등학생만 따로 모아 전자담배 사용 여부와 천식의 관계를 살펴봤는데 전자담배를 사용한 학생의 천식 발생 위험이 비 사용 학생보다 2.7배나 높았다.
    이는 전자담배 사용이 천식 위험을 높이는 단독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천식은 염증과 관련이 있는 병인데 전자담배가 젊은 사람의 기관지 염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전자담배의 니코틴 농축액을 흡입하면 염증 세포수가 늘어나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최근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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