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과학문명 혜택 받지 못하는 것은 난센스"

[한의신문=김승섭기자]
한의사는 양의사와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하는 의료인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양의사는 X-ray나 초음파 진단기를 써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료를 하는데 한의사들은 '무리하게 꽂아놓은 규제'에 막혀 이와 같은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한의약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이와 관련, "최정상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의 세계적인 대국에서 봤듯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결과를 내놓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의사가 과학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난세스"라고 했다.
때문에 14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은 김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한 2016년 한의계 제안'서를 전달하면서 가장 첫 번째로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의료기기 사용규제 철폐'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임기 중) 이 문제는 해결하고 싶다. 이는 상식의 문제"라며 "한의학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국민에게도 이롭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국이 중의학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데 우리 한의학은 반대 길을 걷고 있다"고 한탄했다.
의성 허준이 선조와 광해군 때 어의를 지냈고 조선 한방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동의보감'을 완성한 것이 1610년 광해군 즉위 2년 때의 일이다.
당시에는 파격적이었고, 조선의 의술을 중국의 화타와 편작에 견줄만할 정도로 이끌어 올려놓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400여년이 흐른 2016년 현재 한의학은 정부의 규제에 막혀 과거의 한의학을 답습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한의학에 육성지원만 제대로 된다면 60년 먼저 시작한 중국의 중의학 육성, 발전을 10년안에 따라잡을 수 있는 인재들이 바로 한국의 한의사들이고 그 역량 또한 뛰어남에 틀림없다.
한의대와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선 대한민국 1%안 팎의 수학능력 점수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만 봐도 한의학의 위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왔다.
규제만 풀린다면 그 뛰어난 인재들이 얼마든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학과 과정을 이수할 수 있고, 또한 일부에서는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건복지부는 한의계의 이 같은 논리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한의계의 의료기기 사용 허용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데 이는 한의학의 세계화에 발목을 잡는 것이며 불필요한 전봇대를 꽂아 놓은 것과 다름없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생각이 있다면 양의학계의 눈치만 볼게 아니라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강노지말력불능입노호(强弩之末力不能入魯縞)라고 했다. 센 쇠뇌로 쏜 화살도 먼 데까지 나가서 힘이 다하면 노(魯)나라에서 나는 얇은 비단도 뚫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정부가 한의약에 대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한의학의 세계화 및 발전은 앞으로도 요원할 수 밖에 없고 한의원 및 한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 또한 과학문명과 함께 발전해온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음을 정부는 명심해야할 것이다.

[한의신문=김승섭기자]
한의사는 양의사와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하는 의료인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양의사는 X-ray나 초음파 진단기를 써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료를 하는데 한의사들은 '무리하게 꽂아놓은 규제'에 막혀 이와 같은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한의약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이와 관련, "최정상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의 세계적인 대국에서 봤듯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결과를 내놓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의사가 과학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난세스"라고 했다.
때문에 14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은 김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한 2016년 한의계 제안'서를 전달하면서 가장 첫 번째로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의료기기 사용규제 철폐'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임기 중) 이 문제는 해결하고 싶다. 이는 상식의 문제"라며 "한의학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국민에게도 이롭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국이 중의학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데 우리 한의학은 반대 길을 걷고 있다"고 한탄했다.
의성 허준이 선조와 광해군 때 어의를 지냈고 조선 한방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동의보감'을 완성한 것이 1610년 광해군 즉위 2년 때의 일이다.
당시에는 파격적이었고, 조선의 의술을 중국의 화타와 편작에 견줄만할 정도로 이끌어 올려놓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400여년이 흐른 2016년 현재 한의학은 정부의 규제에 막혀 과거의 한의학을 답습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한의학에 육성지원만 제대로 된다면 60년 먼저 시작한 중국의 중의학 육성, 발전을 10년안에 따라잡을 수 있는 인재들이 바로 한국의 한의사들이고 그 역량 또한 뛰어남에 틀림없다.
한의대와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선 대한민국 1%안 팎의 수학능력 점수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만 봐도 한의학의 위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왔다.
규제만 풀린다면 그 뛰어난 인재들이 얼마든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학과 과정을 이수할 수 있고, 또한 일부에서는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건복지부는 한의계의 이 같은 논리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한의계의 의료기기 사용 허용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데 이는 한의학의 세계화에 발목을 잡는 것이며 불필요한 전봇대를 꽂아 놓은 것과 다름없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생각이 있다면 양의학계의 눈치만 볼게 아니라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강노지말력불능입노호(强弩之末力不能入魯縞)라고 했다. 센 쇠뇌로 쏜 화살도 먼 데까지 나가서 힘이 다하면 노(魯)나라에서 나는 얇은 비단도 뚫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정부가 한의약에 대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한의학의 세계화 및 발전은 앞으로도 요원할 수 밖에 없고 한의원 및 한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 또한 과학문명과 함께 발전해온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음을 정부는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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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능의학 기반 진단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전망하다”[한의신문]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나창수)가 23일 온라인(ZOOM)을 통해 ‘생기능의학 진단기술의 한의임상 활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약 30여 명의 한의사와 한의학 관련 연구자 및 학생이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생기능의학 기반 진단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조망하고 한의진단 분야의 과학화·객관화를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기왕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번 학술대회의 첫 발제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생기능의학교실 박영재 교수가 ‘생기능검사의 임상활용’을 주제로 진행했다. 박 교수는 수양명경 경락기능 검사, 이차미분파(가속도 맥파) 검사, 양도락 검사, 변증설문(담음, 기허, 어혈, 음허, 식적, 칠정상) 등 한의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생기능검사의 기본적인 지표 해석과 각 검사별 장단점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환자의 주관적 증상 단계와 생기능 검사로 얻어진 징후 단계가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사례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 해석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이 같은 불일치의 주요 원인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른 역치 변화로 징후와 환자 보고 증상 간 불일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이상훈 박사는 ‘한의 임상 생체지표 백서 개발과정과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한의생체지표 백서 발간의 목적과 의의를 설명하며, 인공지능 적용을 위한 AI-ready 데이터의 개념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한의학 디지털 데이터의 양뿐 아니라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한의생체지표 백서는 건강한 성인 약 1만3000명의 생체지표를 표준화·정량화해 구축한 자료로, 문진·설문 및 기기검사 항목과 표준 측정 절차서(SOP)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한의학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박사는 “향후 환자의 검사 결과를 설명할 때 정규분포상 상대적 위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활용 가능성을 전망했다. 나창수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생기능의학 진단기술이 한의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구체적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향후 표준화된 측정 절차를 기반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축적해 한의진단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인공지능 적용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진단학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통해 한의진단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진단 도구와 평가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자동차 유튜버도 제동 건 ‘자보 8주 룰’…환자 권익 침해 논란 확산▲사진= 유튜브채널 ‘모트라인’ 캡처 [한의신문] 유튜브 채널 ‘모트라인’의 윤성로 대표가 국토교통부의 이른바 ‘8주 룰’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소비자 권익과 치료 접근성 측면에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대표는 29일 ‘절대 자동차 사고 나지 마세요. 당신에게 억울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라는 콘텐츠를 통해 운전자 관점에서 8주 룰을 분석해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 “경상 8주 제한”…취지 공감 속 ‘일괄 적용’ 우려 확산 구독자 80만명을 보유한 ‘모트라인(MOTLINE)’은 자동차 리뷰가 핵심 콘텐츠로, 실차 분석에서 교통 관련 제도, 자동차보험까지 폭넓게 다루는 운전자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해온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은 경상환자의 치료 기간을 원칙적으로 8주로 제한하고, 합의금 지급을 축소 또는 배제하는 것으로, 보험 손해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이른바 ‘나이롱 환자’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윤 대표는 방송에서 “나이롱 환자를 줄이겠다는 정책 방향 자체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문제는 이를 너무 단순한 방식으로 일괄 적용하려는 접근방식이며, 보험가입자 당사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데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해등급 12~14급에 해당하는 다양한 질환을 ‘경상’으로 묶어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의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동일한 염좌나 타박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손상 부위 등에 따라 치료 기간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사진= 유튜브채널 ‘모트라인’ 캡처 ■ 디스크·안면 손상까지 경상?…“임상 현실과 괴리” 윤 대표는 특히 경상 범주에 포함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제도의 문제점을 짚었다. 예컨대 △척추 염좌 △관절 염좌 △디스크 손상 △안면부 열상 △치과 보철이 필요한 손상 등도 경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디스크의 경우 사고 이전 상태를 입증하기 어려워 중상 인정이 쉽지 않은 만큼 결국 상당수 환자가 경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얼굴에 3cm 흉터가 남거나 치아 손상이 발생해도 단순 경상으로 처리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는 한의계가 강조해 온 ‘기능 중심 치료’와도 맞닿는다. 한의진료에서는 단순 영상소견뿐 아니라 통증, 기능저하, 삶의 질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현행 분류 체계는 이러한 임상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쟁점은 취약계층에 대한 영향이다. 윤 대표는 “같은 손상이라도 노인이나 소아는 회복 기간이 훨씬 길어질 수밖에 없음에도 이를 동일한 8주 기준으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국내 상황에서 이러한 획일적 기준은 의료 사각지대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통합돌봄 체계에서도 노인 환자의 회복 기간은 일반 성인보다 길게 설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치료 필요 입증 책임, 환자에게 전가” 논란 윤 대표가 제시한 개정안에 따르면 관절, 근육 긴장, 염좌 등의 진단을 받은 상해 등급 12~14급 환자가 8주 이상 치료를 희망할 경우 치료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별도 심사)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정당한 치료를 받는 환자까지 분쟁 구조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환자 권리 측면에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의료 이용 과정에서 환자가 치료 필요성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 구조는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속적 관리가 중요한 영역에선 치료 중단이 곧 기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 유튜브채널 ‘모트라인’ 캡처 ■ 보험 손해율 vs 환자 권익…정책 균형 필요 윤 대표는 보험사의 손해율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환자 권익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데이터상 대인 보상은 감소 추세인 반면 물적 보상은 증가하고 있다”며 “근본적 해결책으로 사고 자체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윤 대표는 “나이롱 환자 문제 해결에는 동의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해선 안 된다”면서 “국토부에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댓글창을 통해 많은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콘텐츠 공개 이후 댓글창에는 “국토부는 보험사 대변인인가?”, “국민을 위하는 척하면서 보험사에게만 이득되는 약관”, “자보는 우리가 낸 보험료로, 우리가 치료받는 제도”, “의료인이나 환자가 아닌 보험사가 치료 기간과 횟수를 정할 수 있는 개정안” 등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
“지석영 선생, 한의학에 과학적 실증 더한 개척자이자 혁신가”[한의신문] 우리나라 최초의 백신인 ‘종두법’ 보급을 통해 이 땅에서 감염병 예방에 혼신의 힘을 다한 한의사 송촌 지석영의 일대기를 재조명하는 한편 오직 전염병으로부터 백성들을 구제하고자 했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아왔던 그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25·26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K-MEX 2026’을 개최한 가운데 26일 오디토리움에서는 ‘역사로 보는 최태성의 한의학 이야기: 송촌 지석영 편’을 진행, 한국사 스타강사인 ‘큰별쌤’ 최태성 강사의 강연과 더불어 연극을 통해 지석영 선생이 종두법을 보급하기까지의 험란했던 여정을 소개하고, 그 속에 담겨진 선생의 숨겨진 정신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최 강사에 따르면 지석영 선생의 부친은 당시 유의로 유명했던 지익룡 선생으로, 어릴 때부터 ‘고통받는 백성을 구제한다’는 것을 최고의 도덕적 가치로 삼아온 유의의 정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유교적 책임감을 보고 자랐던 인물로 평가했다. 이후 유의로 활동한 지석영 선생은 천연두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의사로서의 깊은 회의감을 느끼는 동시에 이것을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강렬한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접한 책이 ‘종두귀감’으로, 여기에는 제너가 개발한 서양의 우두법의 원리와 구체적인 시술법이 담겨져 있었다. 서양의 우두법, 한의학적 원리로 완벽히 재해석 최 강사는 “지석영 선생이 종두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다산 정약용의 저서 ‘마과회통’을 통해 종두법의 가능성을 이미 알고 있었고, ‘종두귀감’을 접하면서 (치료 효과에 대한)확신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즉 이론을 현실로 옮기겠다는, 실사구시의 정신을 발휘한 동시에 반드시 천연두를 없애고자 하는 사명감에 불을 지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석영 선생은 당시 ‘서양의학을 배우면 안된다’는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우두법 시술을 직접 경험코자 부산에 있는 일본인 의사가 운영하는 제생의원을 한 걸음에 찾아가 2달간 배우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단순히 서양의학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정거사(扶正祛邪·정기(正氣)를 강화해 사기(邪氣)를 제거한다)’의 한의학적 원리 및 도구의 활용 등을 통해 우두법을 한의학적 원리로 재해석, 자신의 처남에게 성공적으로 첫 시술을 하게 된다. 최태성 강사는 “지석영 선생은 제생의원에서 일본인 의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의학적 지식을 교류하는 등 이미 종두법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있었던 의사였다”면서 “제생의원에서의 2달간의 경험은 자신이 이해하고 있던 원리를 직접 몸으로 익히고, 그것을 시행할 수 있는 표준화된 현실로 만들기 위한 선택으로, 한의학 학문이라는 뿌리 위에 과학적 실증을 더하겠다는 개척자이자 혁신가로서의 행보였다”고 밝혔다. 유배지에서도 잊지 않은 한의사의 본분 그는 이어 “한의학 및 종두법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종두법 시술의 첫 대상자로 자신의 처남을 선택한 것 역시 중차대한 결심이였을 것”이라며 “즉 지석영 선생은 한의사로서의 명예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모두 걸고 종두법 보급에 나선 것으로, 백성을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까지도 걸겠다는 치열한 사명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서울에 ‘종두장’을 설치하고 종두법 보급에 적극 나선 지석영 선생. 하지만 임오군란 당시 종두장이 신문물이라는 이유로 민중에 의해 불타는가 하면, 갑신정변과 연관돼 완도 신지도로 유배를 가는 등 또 한번의 시련을 겪게 된다. 하지만 지석영 선생은 유배지에서도 아이들에게 종두법을 시행하고, 학문적인 연구를 지속하는 등 한의사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지석영 선생은 종두법에 대한 자신의 연구 및 임상경험을 집대성한 조선 최초의 근대 의학서로 평가받는 ‘우두신설’을 펴내게 되는데, 한문뿐 아니라 한글로도 씌여져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 최태성 강사는 “‘우두신설’을 한글로 쓴 것은 모든 백성에게도 지식을 나누고자 한 것으로, 즉 누구나 배우고 시행할 수 있는 공중 보건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책은 ‘마과회통’으로부터 이어졌던 학문적 뿌리를 지석영이라는 실천자를 만나 비로소 방역기술로 꽃피운 성취이며, 한의학이 치료의학을 넘어 공중보건의 영역으로 확충되는 귀중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석영 선생이 꿈꿔온 건강한 나라는? 그렇다면 지석영 선생이 꿈꿔온 건강한 나라는 무엇일까? 바로 “지식은 나눌 때 비로소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었다. 실제 지석영 선생은 종두법을 시행할 수 있는 의사를 국가가 길러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소를 올려 대한제국 최초의 근대 의학교육기관인 ‘관립의학교’가 설립되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한편 초대 교장을 역임하는 등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한글학자로도 활발히 활동에 백성들이 무지에서 벗어나는 데에도 앞장섰다. 최태성 강사는 “지석영 선생은 치료기술 개발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백성들에게 널리 전해 실제로 생명을 살리는데 구하는 것까지 생각했던 진정한 공공의료를 생각했던 분으로, 한글 연구 또한 공공의료사업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무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공공의료의 출발이라고 여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전 천연두 예방주사를 맞고 생겼던 흉터는, 단순한 흉터가 아닌 과학적 방역과 근대적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내일을 향한 표식이었다”며 “지석영 선생은 백성을 구제한다는 정신을 단순히 진료실 안에 가둬둔 것이 아니라 이를 확산시켜 공공의료·공공교육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으로 확장하고, 그 정신을 후학들에게 물려준 진정한 시대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흔히들 꿈을 물어보면 한의사, 의사, 변호사 등의 ‘명사’로 답을 하지만 이는 직업일 뿐이며, 지석영 선생의 경우에는 ‘누군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의사·한글학자 등을 택한 ‘동사적인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한 인물”이라면서 “만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또 그 꿈을 넘어 또 다른 꿈을 꾸고 이뤄낼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석영 선생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지석영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 한편 강연에 앞서 서울시한의사회는 지석영 선생의 업적을 보다 널리 알리고자 ‘지석영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지형수 위원장(충주지씨 대종회장)과 김성민 수석부위원장(중랑구한의사회장)에게 각각 위촉장을 전달했다. 지형수 위원장은 “지석영박물관이 단순한 유물 전시의 공간이 아닌 애민정신과 실용적인 학문 탐구의 자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의학의 역사적 전통을 확립하는 미래를 위한 기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충주지씨 문중과 한의계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가교 역할을 통해 종두법이 절망에 빠진 백성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한의계의 새로운 이정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박물관의 건립 과정에서 선생의 온전한 뜻이 담아지도록 건립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
[신간] ‘맥진습득법-누구나 맥진을 할 수 있게 된다’[한의신문] 맥진(脈診)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실전 지침서인 ‘맥진습득법-누구나 맥진을 할 수 있게 된다’(청홍 출판)가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동양의학연구소의 마츠자와 히로무 주임연구원과 무토 아츠코 연구원이 저술하고 기도 마사오 주임연구원이 편저한 이 책은 상지대 한의대 유준상 교수와 연세대 글로벌창의융합대학 노혜경 교수의 번역에 의해 국내에 소개됐다. ‘맥진습득법’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반복적인 실습과 감각 훈련을 통해 맥진을 ‘몸으로 익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맥진을 끝내 익히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맥진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품고 있는 경우, 처음에 올바른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 자기 능력을 초과하는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하려 하는 경우, 제시된 모든 방법을 동시에 습득하려 하는 경우, 도중에 맥진 습득의 연습에 좌절되는 경우, 맥진의 결과가 자기중심적으로 흐르는 경우 등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처음에 맥진의 올바른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그것을 수정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경우이다. 잘못된 방법으로 몇 년을 연습하더라도 결국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올바른 맥진법이란 안정성, 재현성, 객관성을 지닌 것이다. 같은 환자의 맥진 결과는 누가 진단하든 결과가 같아야 한다. 만약 나의 진단과 타인의 진단이 다르다면,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 틀렸다고 생각해야 한다. 맥진법 습득은 올바른 방법으로 효율적인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연습하고. 그룹 학습의 장점인 구성원 값에 상호 점검하는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가능해진다. 맥진에 관한 서적이나 보고는 많지만, 대부분은 ‘백진이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기술되어 있고 육부정위(肉部定位)의 허맥(虛脈)·실맥(實脈)이 있는 부위나 맥상 자체의 해설로 일관한다. 무슨 영문인지 실제로 맥진법 자체의 실습법이나 습득 방법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이러한 정보들은 맥진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이에 저자들은 그동안 맥진을 교육하면서, 학습자들이 공통으로 실수하는 부분, 그리고 맥진법으로서 모호하게 다루어지는 지점들을 발견했다. 기존의 맥진 연습법의 단점을 개선하고, 맥진법의 통일을 도모함으로써, 안정성, 재현성, 객관성을 갖춘 맥진 습득법을 구축하게 됐다. 이 습득법을 저자들은 MAM(Method for Acquiring Myakushin: 맥진습득법)이라고 명명했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맥진 습득 방법과 요령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기술하고,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와 반복 훈련 과정을 곳곳에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실제 임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맥상 사례를 통해 이론과 실제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해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대구 동구, 한의 방문진료 확대…‘우리집 한방돌봄’ 본격 추진[한의신문] 대구시동구한의사회(회장 신호필·이하 동구한의사회)가 대구시 동구청과 지난 23일 동구청에서 ‘우리집 한방돌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통합돌봄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우리집 한방돌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거동불편 재가 어르신에게 한의사가 직접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통합돌봄 조기 정착을 위한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구청은 한의 방문진료가 필요한 거동이 불편한 통합돌봄 대상자를 발굴·의뢰하고 지역 내 돌봄 자원 연계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동구한의사회는 동구청이 의뢰한 대상자에게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 한의원 매칭해 한의 방문진료를 지원하고 진료 결과를 동구청과 공유할 계획이다. 신호필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께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의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구 동구지역 한의원들이 적극 참여해 모든 통합돌봄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한의진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 회장은 “한의 방문진료는 단순 치료를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동구청과 긴밀히 협력해 의료·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지역 기반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 쓰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운 동구청장 권한대행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한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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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에서 ‘K-메디컬’의 미래를 그려”[한의신문] 베트남 상류층과 타국의 외국인 거주자들이 모여 드는 곳, 호치민의 ‘강남’이라 불리는 타오디엔(Thao Dien)에서 자연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성주 원장이 한의 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의 우수 과학기술 인재들이 모이는 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최성주 원장은 복잡한 시스템을 분석하는 공학적 사고방식을 한의학에 접목 중이다. 최성주 원장은 “항공우주공학이 정밀한 계산을 통해 우주로 길을 낸다면, 한의학은 우리 몸의 균형을 정밀하게 분석해 건강으로 가는 길을 찾아낸다”고 밝혔다. 2023년 베트남에 첫 선을 보인 자연한의원(NATURE CLINIC)은 지난해 말 타오디엔의 현 위치로 이전 개원하면서 통증 재활, 내과 만성질환, 면역 체질 개선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와 원리에 기반한 진료를 선보이며 현지인과 외국인 사회에서 논리적이고 믿을 수 있는 한의원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최 원장은 “가족과 함께 해외살이를 계획하다가 베트남을 찾게 됐다”면서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의료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체감하게 됐으며, 특히 한의학의 장점을 잘 알린다면 베트남 시장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개원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진료에 머물지 않고, 현지 내과 및 약국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베트남 의료 시장의 중심부로 파고들었다. 까다로운 안목을 가진 유럽계 외국인과 베트남 신흥 부유층이 밀집해 있는 만큼 그들의 특성에 따른 개인 맞춤형 한의진료를 브랜드화했다. 현재 자연한의원은 최 원장을 비롯 현지 한의사 1명, 내과 전문의 1명, 약사 1명, 접수 3명, 간호 2명, 회계 1명, 마케팅 1명 등 모두 11명이 근무 중이다. 최 원장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 및 스트레스성 내과 질환에 있어 한의 치료의 즉각적인 효과에 크게 놀라워한다”면서 “한국의 선진 의료서비스와 베트남 현지의 정서가 결합된 K-의료의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베트남은 기회의 땅이지만, 철저한 현지 법규 준수와 차별화된 브랜딩 없이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의사면허를 별도로 취득해야 한다. 외국 의사면허를 기반으로 현지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언어시험과 각종 서류 제출 등 복잡한 과정을 밟아야 한다. 최 원장은 “개원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제도 변화도 잦아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고, 여러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다행히 현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개원에 이르게 됐다. 최 원장은 현재 스레드, 틱톡,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한의 의료의 우수성을 베트남의 현지 언어로 전파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원장은 “베트남에도 전통의학이 있어 우리의 한의학과 유사한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좋은 편이고, 이러한 배경 덕분에 침, 뜸, 한약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아 진료하는데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진료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으로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꼽았다. 통역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더 정확한 진료를 위해 영어 및 베트남어 공부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최 원장은 “최근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의료 의 신뢰와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발전된 한국의 의료 기술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돼 있어 한의약을 향한 호기심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싶은 동료 한의사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과 베트남은 행정 시스템과 업무 처리 방식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지 환경과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최 원장은 “한국 한의학은 단순한 전통의학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한의학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호치민에서 일궈낸 작은 성과들이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에 작은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보다 체계적인 한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에게 한의학의 장점을 널리 알려 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점진적으로 진료 분야를 확대하고, 예방의학 및 건강관리 중심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현지인들의 생활습관 및 체질에 맞춘 한의약 제품의 개발을 통해 일상 속 건강관리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진료 넘어 다학제 조정자로”…한의사, 재택의료 ‘컨트롤타워’로 부상▲(왼쪽부터) 방호열 회장, 고호연 원장, 왕형진 과장, 윤성찬·박성우 회장 [한의신문] 전국 통합돌봄 시행을 계기로 한의 일차의료·재택의료가 한의계 핵심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관련 연구·인프라를 축적해온 한의재택의료학회(회장 방호열)가 첫 학술대회를 통해 다직종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일차의료가 다학제 협력을 통한 역할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하며, 통합돌봄 시대 한의계의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제시했다. 한의재택의료학회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람 중심의 일차의료를 위한 다직종 협력과 한의학’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 각 직능 전문가들을 통한 한의사 중심 재택의료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방호열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료가 사람 중심으로 다가가고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한의학은 치료를 넘어 삶의 질 회복과 일상 속 재택의료로서 가치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다직종 협력이 존중될 때 사람 중심 일차의료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어르신주치의 시범사업의 안정적 도입에 힘쓰고, 한의재택의료를 통해 한의학이 일차의료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왕형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도 “학회 활동이 앞으로 한의재택의료센터 역할 강화와 주치의 모델 정립에 기여할 것으로, 발표 내용을 반영해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제 재택의료와 지역사회 기반 일차의료는 필수과제로, 다직종 협력 속에서 개개인에 대한 최적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한의협 역시 제도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으며,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도 “이번 학술대회에 한의계의 미래 방향이 담긴 만큼 세계화·현대화를 통해 표준의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용익 이사장, 임종한 교수, 김범석 부회장 이날 1부 세션(기조강연)에선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현황(김용익 (재)돌봄과미래 이사장) △정부의 일차의료 정책방향과 한의사의 역할(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 △한의 일차의료 성과와 미래 방향(김범석 한의재택의료학회 부회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 “권한은 지역으로…통합돌봄, 지자체 중심 재편해야” 김용익 이사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법제화와 전국 시행 단계로 전환되며 일차의료 중심 체계 재편의 분기점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절→통합으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보건·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한 통합서비스 구축 △재택의료 기반 확충 △중앙에서 지자체로의 권한 이양을 통해 지역 중심 돌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지자체 간 역량 격차로 발전 속도 차이는 불가피한 만큼 핵심 기반을 정교하게 설계해 확산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제공자 중심에서 주민 중심, 단일 직역에서 다직종 협력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약, 만성질환 보완 협력축”…분산형 연계모델 제시 임종한 교수는 현행 의료체계의 구조적 한계로 △문지기 기능 부재 △행위별 수가 중심 지불체계 △의료기관 간 분절화 △대형병원 쏠림을 구조적 한계로 지적하며 “지역사회 건강주치의제도 도입을 통해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교수는 한의사의 역할에 대해 “한의약은 만성질환 관리에서 통증·기능저하·생활관리 영역을 중심으로 보완적 협력 모델로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동네의원-한의원-방문간호-통합돌봄을 연결하는 분산형 협력체계와 함께 △공통 의뢰·회송 기준 △안전성·효과성 평가 지표 △적정 수가 및 인센티브 체계를 제시했다. ◎ 외래 33%↓…“한의재택의료, ‘주치의 모델’로 입지 구축” 김범석 부회장은 한의일차의료가 초고령사회 돌봄체계에서 ‘보조적 수단’을 넘어 핵심 주치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의방문진료 도입 이후 외래 이용은 33.4% 감소했고, 환자 만족도 81.8점, 지속 이용 의향 89.6%를 기록했으며, 전국 229개 시·군·구의 재택의료에서 한의사 참여 비율 역시 확대되며 다직종 협력 구조 속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의일차의료의 핵심 기능으로 △포괄평가 △만성질환 및 다약제 관리 △노쇠 및 기능저하 관리 △정신·행동증상 대응 △필수 처치 △지역 연계 등을 제시하며 “특히 치매·허약 노인 등 취약군에서 회전문식 입·퇴원을 줄이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의일차의료의 미래 방향을 ‘유연한 주치의 기반 협력체계’로 규정하고, 한의사는 지역 내 의원·보건소·방문의료팀과 연계, 환자 상태에 따라 의뢰·회송을 조정하는 ‘지휘자’ 역할을 수행할 것을 제시하며 “한의사 전문 영역을 극대화하면서 타 직역과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윤주영·전용호·김예지 교수 이어진 2부 세션(사람 중심의 일차의료를 위한 다직종 협력 방안)에선 △다직종 협력의 관점에서 간호사와 한의사의 협력 방안(윤주영 서울대 간호대 교수) △돌봄통합지원법에서 한의사와 사회복지사의 협력 방안의 모색(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약사와 한의사는 왜 협업을 해야하나(김예지 연세대 약대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 “평가·관리·연계까지 간호사, 일차의료 ‘코디네이터’ 역할” 윤주영 교수는 한의 일차의료가 전인적 진료와 접근성에서 강점을 지닌 반면, 감별 진단·데이터 연계·조정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간호사는 △표준화된 평가도구와 활력징후 측정을 통한 초기 판단 보완 △만성질환 교육·자가관리 코칭을 통한 포괄성을 확장 역할을 수행 △방문·전화 모니터링과 투약 관리를 통한 진료의 지속성 강화 △지역 보건·복지 자원과의 연계를 담당하는 ‘케어 코디네이터’로서 조정 기능을 실질화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윤 교수는 “한의사·간호사 협력은 단순 보조가 아닌 환자 중심 통합관리 구조”라며 △등록 기반 주치의 제도 △다학제 팀 기반 서비스 △업무범위 정립과 제도적 지원 △협력 교육체계 구축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 “의료-복지 단절 해소…‘단일 케어플랜’ 기반 통합관리 제시” 전용호 교수는 한의사와 사회복지사의 협력이 의료-복지 단절 해소의 핵심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학제 사례관리 기반 ‘단일 케어플랜’을 통해 사회복지사는 주거환경, 돌봄 공백, 사회적 지지망을 평가하고, 한의사는 질환 상태와 기능 저하, 방문진료 필요도를 판단해 공동 사례회의에서 의료·복지 개입의 우선순위를 통합 설계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전 교수는 “협업 기반 통합관리 없이는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을 줄이기 어렵다”며 △방문진료·사례회의 수가 법제화 △지자체 의료-복지 전담 거버넌스 구축을 제시했다. ◎ “관리되지 않은 한약·양약 병용, 공동 협력으로 치료 안전성 확보” 김예지 교수는 “초고령사회에서 한약과 양약 병용은 일상화됐지만, 관리되지 않을 경우 상호작용과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관리되지 않는 병용으로, △약사의 복용 약물 검토와 상호작용·이상반응 평가를 통한 치료 안전성 확보 △한의사의 기능 회복 중심 치료와 전인적 관리를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담당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이에 김 교수는 현재 복용약 확인-의심 약물 자문 연계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하며 “실제 협업 시 복용약 리스트 공유, 문제 약물에 대한 피드백, 치료 목표 공동 설정 등을 통해 치료 최적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한의재택의료학회는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와 한의학·통합의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또한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와는 근육학 교육(초음파·표면해부학)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하는 한편 한의재택의료 사례집을 발간·배포했다. -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구성, 찬성 50.47%[한의신문]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과 관련한 회원들의 의사를 물은 결과, ‘일차의료 전권 비상대책위원회’의 독자적 활동 보다는 범대위를 구성해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석화준·이하 선관위)는 29일 제2회 회의를 개최,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투표시스템(Kevoting)을 통해 진행된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과 관련한 회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관 제9조의2 ①회장은 회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본회의 주요 정책이나 결정사항 등에 대하여 회원투표에 부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지난 16일 윤성찬 회장은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을 회원 투표에 부쳤다. 주요 내용은 “대의원총회 의결 ‘일차의료 대응 대관 및 예산 집행 전권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앙회와 통합하고 확대·개편하여, 일차의료 역량 총결집을 위한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를 출범하고, 구성 등 세부 사항을 회장에게 위임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이며, 찬성은 ‘중앙회와 비대위를 포함한 범대위 구성’, 반대는 ‘비대위 독자 활동’으로 안건이 마련됐다. 이 같은 안건으로 진행된 전 회원투표는 투표권자 2만8,766명 중 총 1만1,310명(39.32%)이 참여해 유효 투표수인 재적회원 3분의1 이상의 투표가 이뤄졌다. 또한 투표 결과, ‘중앙회와 비대위를 포함한 범대위 구성’에 찬성 의사를 나타낸 회원은 5,708명(50.47%)으로 나타났고, 반대 의사(비대위 독자 활동)를 표명한 회원은 5602명(49.53%)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관 제9조의2 제3항에 의하여 ‘찬성’이 투표자 과반수의 선택으로 결정됨에 따라 향후 일차의료 대응과 관련된 한의협의 회무는 새롭게 가동될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원투표 결과에 따라 제70회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일차의료 대응 대관 및 예산 집행 전권 비상대책위원회’는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이하 범대위)로 통합·개편돼 운영된다. 범대위 구성은 중앙회장에게 위임됐기에, 조만간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구성과 더불어 일차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적인 운영 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성찬 회장은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을 회원 투표에 부치면서 분열된 목소리로는 정부를 상대로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대의원총회의 의지를 최강의 원팀으로 승화해 역량을 결집, 통합의 용광로로 하나 되어 일차의료 정책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비대위는 투표결과 발표 이후 공지한 입장문을 통해 “범대위 체제를 통한 통합 대응을 바라는 회원 여러분의 50.47%의 선택은 물론 비대위가 보여준 실천력과 전문성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주신 49.53%의 소중한 뜻까지 모두 엄중히 받아들이며 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임명권자인 대의원총회에 위원회 해산의 건을 정식으로 의결 주문하며, 위원장 이하 위원 전원은 수임 사항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퇴를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직의 형태는 바뀌더라도 회원들을 위한 일차의료 사수라는 본질적인 목표는 단 한 순간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비대위의 자료들은 새롭게 구성될 기구로 일체의 누락 없이 이월하여, 회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의원총회 결의를 훼손한 중앙회의 비민주적 행태에 엄중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중앙회가 도리어 법리적 잣대를 들이밀며 내부의 동력을 소진시킨 이러한 분열적 회무 방식이 향후 우리 협회에 두 번 다시 나쁜 선례로 남지 않기를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성찬 회장은 30일 발표한 회원 투표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중앙회를 지지해서 찬성의 손을 들어주신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범대위를 구성해서 중앙회와 비대위가 협력해서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회원들의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회원투표의 결정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계속됐고, 앞으로도 있을 양방의료계의 방해를 뚫고, 한의사가 ‘주치의’라는 이름으로 일차의료의 최전선에서 한의약의 강점을 살려 국민들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회원 분들께서 보여주신 무겁고 따끔한 지지와 성원을 남은 임기동안 일차의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뒤 “남은 임기동안 한의약 건강보험 확대, 한의사X-ray 사용, 정원감축에 있어서도 절대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우수 임상사례 공유로 한의 피부미용 진료 우수성 입증[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의료기기위원회(위원장 곽도원)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한의미용 콘테스트’ 시상식을 개최, 한의 임상가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피부미용 진료와 관련된 우수 사례를 발굴·시상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1월26일부터 2월28일까지 ‘한의 미용의료기기를 사용하여 학술적 발전에 기여한 임상례’라는 주제 아래 한의 미용의료기기를 사용해 개선된 Before-After 사진을 분야별로 접수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한의 임상가에서 미용의료기기 활용이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하듯 지난해보다 참여가 크게 늘었으며, 접수된 사례들은 △치료 효과성 △기술적 완성도 △창의성과 독창성 △안전성 및 윤리적 준수 △자료의 정리 및 제출 요건 준수 등의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각 부문 대상에는 △문신 시술: 이승철(이루다한의원) △문신 제거: 김재돈(다래한방병원) △흉터 재생: 배형욱(참다인한의원) △양성 종양 및 병변 제거: 윤동준(진주경희한의원) △혈관병변 레이저: 김희진(끗한의원 대전점) △비박피성 레이저: 이기홍(톡바른경희한의원) △마취 보조 시술: 정인호(바를정한방병원) △쁘띠 성형: 안근영(올리비안한의원) △스킨부스터: 하지훈(후한의원) △안티에이징: 성혜령(미라온한의원 하남점) △색소레이저 복합시술: 김정우(김포365한의원) △안면 리프팅: 장지원(다래한방병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부문별 최우수상은 △문신 제거: 이혁(경희다나은한의원) △흉터 재생: 정상욱(리체안한의원)·조유진(생활건강한의원) △양성 종양 및 병변 제거: 손성한(세연한의원) △혈관병변 레이저: 이승현(경희일생한의원) △쁘띠 성형: 반혜란(와봄한방병원)·손창호(아이맘한의원) △리프팅: 백승원(경희류한의원)·이동욱(도담한방병원) △색소레이저 복합시술: 임민호(희희호호한의원) △스킨부스터: 권하린(호수부부한의원) △안티에이징 색소병변 레이저: 김민희(봄한의원)·정규진(톡바른경희한의원) △제모: 김윤지(온양용한의원) △여드름: 갈창림(갈창림한의원)·허선진(하늘체한의원 인천점) △탈모: 김유진(도담한방병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를 총괄적으로 담당한 장영훈 서울시한의사회 의무이사는 “피부미용의료기기에 대한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올해 출품작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자신들의 훌륭한 임상사례를 공유해준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든 회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선정된 출품작들은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에서의 발표를 진행하는 등 한의 피부미용 진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이사는 “한의 임상가에서 피부미용기기를 활용한 영역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보다 다양한 부문에서 많은 출품작들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의미용 콘테스트가 한의미용의 저변을 넓혀 보다 많은 국민이 한의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인천시한의사회, 국가보훈대상자 건강 돌본다[한의신문] 인천광역시가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와 함께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보훈대상자의 건강 증진과 예우 강화를 위해 한의진료 지원사업을 올해로 3년째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시한의사회가 협력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만 70세 이상의 국가보훈대상자 본인 100명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한약, 침, 뜸 등 한의진료를 지원한다. 사업 재원은 인천시가 60%, 한의사회가 40%를 각각 분담해 추진된다. 보훈단체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대상자는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지역 내 지정된 80여 개 한의원 중 한 곳을 선택해 한약, 침, 뜸 등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따른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한의진료는 신체 부담이 적고 기력 회복에 탁월해 고령의 보훈대상자에게 적합하며, 만성질환 관리와 통증 완화는 물론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024년 첫 시행 이후 참여자들로부터 “지속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됐다”, “국가유공자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감사하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으며, 이러한 호응을 바탕으로 인천시는 올해에도 내실 있는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광근 인천시 행정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보훈대상자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한의사회 등 민간 의료자원과의 협력을 확대해 보훈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택 회장은 “고령인 국가유공자들분들은 대부분이 만성 질환이나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어, 이들 질환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한의진료는 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 시작되는 사업인 만큼 국가유공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진료 제공을 통해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될 수 있는 사업모델로 확산돼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국가영웅의 의료 지원을 3년째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 뿌듯한 마음”이라며 “한의진료를 통해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질 높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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