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대장암의 간 전이 촉진시켜

기사입력 2016.03.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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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한방병원 암연구팀 최초 규명
    연구결과 Cancer Research에 게재

    대장암

    [한의신문=김대영 기자]알코올 섭취가 대장암의 간전이 위험을 현저히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전이는 암의 가장 대표적 특징으로 암 환자의 90% 이상이 전이로 인해 사망한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대장암도 주요 사망원인이 간으로의 전이 때문이다.
    그러나 암 진단 후에도 30% 이상의 환자들이 술을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코올이 간 전이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에 대한 과학적 실험연구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암 연구팀(임휘진 연구원 등, 지도교수 손창규)은 음주가 간조직의 암세포 부착인자(ICAM1)를 촉진하고 면역감시를 억제해 대장암의 간 전이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처음 입증해 냈다.

    연구팀은 알코올 섭취가 암의 전이에 중요한 두단계인 생존(Seed)과 성장(Soil)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알아보고자 실험용 마우스(C57BL/6)에 대장암의 간 전이를 위한 수술 전 혹은 후에 알코올을 투여해 전이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알코올을 섭취한 그룹(Pre-alcohol, Post-alcohol, Alcohol)에서 물을 섭취한 그룹보다 암 전이가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Pre-alcohol에서의 간 전이 증가는 알코올이 암의 부착과 seed를 증가시키고 Post-alcohol에서의 정착과 soil을 증가시켰음을 의미한다.

    형광추적기법으로 암의 전이를 관찰한 결과에서는 4주간 알코올을 섭취한 후 전이를 시켰을 때 암의 seed가 약 2.5배 증가했다.
    이는 암세포가 간 조직에 부착하는 데 필요한 ICAM1 이라는 단백질이 더욱 활성화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음주는 암세포가 성장한는데 필요한 염증세포들이 혈액에서 간으로 이동해 암의 성장을 돕고 혈액에서 암 세포를 감시하고 죽이는 NK cell과 같은 면역세포의 숫자를 30~40%로 감소시켰다.

    이번 연구는 적당한 음주가 질병의 예방에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대장암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물론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간 전이를 일으키는데 중요한 기전을 밝힘으로서 향후 대장암 간 전이를 막는 약물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창규 교수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대장암의 간 전이를 억제하는 한약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회(AACR)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암 분야 권위지인 ‘Cancer Research'(Impact Factor 9.3) 2016년 3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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