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2만원 시대 '중학생'까지 너도나도…피해 급증

기사입력 2016.02.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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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상담 연평균 400건↑…부작용 발생 60% 이상

    보톡스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보톡스 2만원 시대가 되면서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까지 화장품처럼 보톡스를 맞고 있다. 그러나 시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톡스·필러 시술 후 피해 상담은 2013년 393건, 2014년 432건, 2015년 420건으로 연평균 415건이며, 특히 필러 시술 관련 상담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부작용 발생이 767건(6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효과미흡 182건(14.6%), 시술비 또는 계약해지 관련 상담 158건(12.7%) 등의 순이었다.

    부작용 발생 피해 상담 767건을 시술 종류별로 보면 필러 시술이 524건, 보톡스 시술이 243건을 차지했다.

    이와 같이 보톡스 시술의 부작용이 증가한 데는 낮아진 보톡스 가격이 한몫했다. 근육 수축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차단해 근육의 움직임을 없애고 근육 크기를 축소하는 효과를 내는 보톡스는 국내에는 1990년 중반에 도입됐지만 5~6년 전부터 저렴한 국산 보톡스가 개발되면서 수십만 원에 달하던 수입산 보톡스의 가격이 10분의 1로 뚝 떨어졌다. 보톡스 시술이 2만원까지 떨어져 접근성이 높아지자 청소년들까지 앞다투어 보톡스를 맞고 나선 것.

    그러나 신체 발달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에게 과도한 약물 주입은 위험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홈페이지에서 “18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에게 보톡스가 안전하거나 효과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달 13일 보톡스의 효능과 효과, 부작용 등을 적은 안내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제품에 따라 18세 이상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안내사항일 뿐 미성년자 사용에 대한 권고 내용은 없어 추가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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