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국가시험, 이제는 지식을 넘어선 역량중심으로

기사입력 2016.02.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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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량 중심 평가 위한 국시 개선안 연구 추진
    한의학 관련 유관단체 협의체 통해 지속적 논의 및 협력 필요



    [한의신문=조명재 인턴기자]전세계적으로 지식(Knowledge)을 넘어서는 역량(Competency) 및 성과(Outcome) 중심 교육이 의학교육의 패러다임이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10여년 전부터 각 급의 교육 정책 및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서 학문별, 직군별 필요 역량을 도출하고, 해당 역량에 대한 학습 성과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계는 2009~11년 국가시험 개정 미비로 한의계 내 갈등이 심화되고,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게 되었다.

    최근 한의학 교육도 역량 및 역량 모델에 대한 중요성 강조되고, 진료 수행시 필요한 통합적인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와 협력하여 2015년 “한의사 역량모델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임철일)”를 통해 최초로 한의사의 역량을 기술하고 “2016 한의사 역량모델”(한평원 2016)을 통해 정교화하여 한의학 교육목표를 재설정하고 평가영역과 문항을 개발하였다. 최종적으로 개발된 역량모델에 따른 한의사 역량 중심 평가를 위해 한의사 국가시험 개선안이 논의되었다.

    국시원은 위탁연구과제 “한의사 역량 중심 평가를 위한 국가시험 개선안 연구”(책임자 강연석 교수)를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국가시험 개선안을 몇 가지 살펴보면 첫째, 기초의학 지식을 묻는 시험과 임상실천을 강조하는 시험으로 한의사 국가시험을 분리하여, 역량중심 기초한의학종합평가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교과목별 세부역량 및 학습성과 기술을 통해 역량중심의 시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둘째, 직무중심 시험과목 편성 및 문항을 개발한다. 예를 들면 기초한의학종합평가로 옮겨가는 기초과목을 정한다. 또한 한의사 회원들의 요구가 가장 높은 분야인 재활의학과목을 신설한다거나, 법규에 한의사 직무를 포괄하도록 하고, 보건의료인 직군 공통의 윤리에 대한 내용을 논의한다.

    셋째, 출제교육을 통해 해결형, 통합 교과형 문항 개발 및 문제출제 확대한다. 넷째,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 개발 및 문제 출제 인력풀을 관리한다. 이를 위해 출제참여자를 학교별로 관리하여 교육기여도를 한평원의 교육 평가인증 항목에 반영하거나, 보수교육 평점 부여 등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 외에 실기시험, 컴퓨터 베이스 시험 등에 대한 준비가 요구된다.

    앞으로 계속 논의될 개선안들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한의학교육 관련 유관단체들이 한의학교육협의체와 같은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야한다. 또한 단순히 국가시험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학회에서 교과서를 바꾸고, 대학에서도 학생, 교수와의 협조를 통해 교육과정을 그에 맞게 적용해야만 국가시험 개선안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다.

    조명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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