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메르스바이러스 변이 ' 공식 확인됐다

기사입력 2016.01.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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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당시 유전적 변이 가능성 제시

    메르스

    지난해 한국을 공포로 내몰았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 국내에서 메르스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8% 이상의 염기서열 차이가 나야 변종으로 보는데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변이는 유전자 염기서열 중 0.1%가 기존의 바이러스와 차이를 보여 국민이 우려할 수준의 변종이 아니며 감염력이나 치사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방역당국의 공식 입장은 변이가 없다는 것이었으나 메르스 유행 당시 유전적 변이가 많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메르스 진단을 받았던 환자 8명에게서 채취한 객담 등의 검체를 이용해 메르스 바이러스 표면의 '당단백질'(spike glycoprotein)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변이가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행하는 저명 국제학술지(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월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는 1번째, 2번째, 9번째, 10번째, 12번째, 13번째, 15번째 환자의 검체가 사용됐으며 인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를 동물세포에 증식시켜 변이 여부를 관찰하는 연구도 이뤄졌다.

    그 결과 중동에서 유행한 메르스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전체 당단백질의 8개 부분에서 염기의 변이가 있었으며, 이중 4개에서는 아미노산도 변이가 관찰됐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메르스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중 0.1%가 사우디아리비아에서 발견된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를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2015년 당시 국내에 메르스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 유전적 변이가 많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이런 변이가 결과적으로 메르스의 감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결론 내리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메르스바이러스의 변이가 확인된 만큼 감염력과 치사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 대상 환자 수를 늘리고 최신 연구기법을 동원해 추가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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