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사회, 한의사에 염산 테러 “유감”

기사입력 2016.01.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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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인 폭력 방지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절실”

    염산

    대구시한의사회(회장 장현석)는 지난 30일 발생한 대구 모 한의원에서 환자 박 모 씨가 김 모 원장 얼굴에 염산을 뿌린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환자 박 모 씨는 해당 한의원에서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치료를 받던 환자로, 본인의 몸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고 비관해 김 모 한의사에게 미리 준비해 온 10% 염산을 뿌린 혐의로 검거됐다.

    한의사 김 모 씨는 “평소 피해망상이 있었는데, 어느 날 찾아와서 왜 다른 사람처럼 잘 낫게 치료해주지 않느냐고 따졌다”며 “몸이 회복 되는 상태가 미미해서 어려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파도를 타듯이 회복되는 시기도 있을 거라고 설명했는데, 환자가 이제 내 몸이 다 됐다는 말이냐며 격분한 것 같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한의사 김 모 씨가 모니터를 보고 있을 때, 플라스틱 병으로 된 물총에 염산을 담은 뒤 가해자의 얼굴에 정조준 해 순식간에 뿌리고 밖으로 도망쳤다. 당시 가해자는 카터칼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농사를 짓지 않는데도 차량에서 곡갱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가해자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에 원장실 책상 유리를 깨고 명패를 파손하는 등 여러 차례 폭력적인 행태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당시 가해자가 일주일 이상 잘못했다는 의사를 밝히고 90세 노모까지 함께 찾아와 사정을 하는 탓에 관계를 끊지 못하고 치료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장현석 대구시한의사회장은 “의료인이 정당하게 뜻을 펼쳐 환자를 치료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면서도 철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며 “의료기관내 의료인에 대한 폭력행위들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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