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 놓고 극으로 치닫는 의협 내홍

기사입력 2015.12.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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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혁투 2차 집회…“추무진 집행부, 즉각 사퇴하라!”

    의혁투1

    의협이 2025년까지 특위를 구성해 의료일원화를 완수하겠다는 설익은 구상을 발표한 이후, 내부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전의총, 대한평의사회는 물론 시도의사회까지 들고 일어나 추무진 회장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투쟁체인 의혁투가 지난주에 이어 2차 시위를 진행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이하 의혁투)는 지난 28일 이촌동 대한의사협회관 앞 마당에서 약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의협 회장 및 집행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대집 의혁투 공동대표는 “협의체를 탈퇴하지 않으면 집행부를 총 사퇴시키겠다고 지난주에 약속했다”며 “의료기기 뿐 아니라 11월 정기 국회, 리베이트 쌍벌제로 의사 회원 5천명이 면허 정지 처분 확정 통지서를 기다리는 등 민주주의 국가에서 의사 집단만 유독 자유를 침해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사퇴하지 않으면 끝을 보자는 분들과 올라 왔다”며 “숫자는 많지 않지만 수단은 많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들은 이어 “복지부 장관 사퇴하라! 의협 집행부 총 사퇴하라! 추무진 사퇴하라! 한의과대 즉각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의료기기 허용 발표 임박?…“의협 회관에 불 지르자!”

    시위에 참가한 한 회원은 “의료기기 허용은 의약분업 못지않은 큰 불행”이라며 “집행부가 시도의사회에 공문 여러 개를 깔고 맨 마지막에 의료일원화와 관련한 서류를 넣고 아무 얘기 없으니 동의한 걸로 넘어가고 있어 대단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단 한개의 의료기기라도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전 회원이 무기한 전면파업할 것”이라며 “당장 이를 선언하고 준비에 들어가라!”고 밝혔다.

    시위 도중 분위기가 격해지기도 했다. 한 회원이 최대집 대표를 향해 “이번 주에 (복지부에서 의료기기)허용한다고 나올 거잖아요! 진짜 어떻게 할 거에요?”라며 “의협 회관에 불이라도 지르자!”고 외쳤다.

    이어 1차 시위와 동일하게 마네킹에 불을 지르고, 망치로 때려 부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불길은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황급히 뛰쳐나온 경비원 덕에 바로 꺼졌다.

    의혁투2

    추무진 회장 탄핵 서명, 4천명 넘어

    한편 추무진 의협 회장의 탄핵 서명자가 4천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전국의사총연합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시작한 의협회장 탄핵 청원 서명운동에 7일 동안 4천 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전의총은 온라인 탄핵 청원 서명을 계속 받아 대의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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