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닥터 해결, 미디어와 업체의 자정 노력 보완돼야”

기사입력 2015.1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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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호 이사, ‘올바른 식의약 정보 전파 위한 미디어 역할 토론회’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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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시술을 홍보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쇼닥터'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인은 물론 미디어, 업체 등의 자정 능력이 보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11일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열린 ‘올바른 식의약 정보 전파 위한 미디어 역할 토론회’ 중 ‘쇼닥터 현황과 한의계의 자정노력, 문제의 근본적 해결 위한 제언’이라는 발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쇼닥터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인 뿐 아니라 미디어와 업체도 함께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호 이사는 쇼닥터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대한한의사협회가 여러 가지 자정 노력을 기울였지만,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자간 공생구조의 타파가 핵심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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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이사는 “작년 가을 쇼닥터 문제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오르기 전부터 해결을 위해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고 협회가 할 수 있는 최고 징계인 복지부에 면허 취소도 요청하는 것은 물론 의료인으로서의 비윤리적 행동으로 문제된 적 있으니 방송 출연 전에 협회에 문의하라는 공문을 모든 방송사에 보냈다”며 “그런데 우리가 보낸 지 5~6개월이지만 한군데서도 연락온 적 없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근거없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식품을 의약품인 것마냥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의료인들에 대해 윤리위원회 징계를 협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 왔다.

    그러나 방송국에서는 여전히 쇼닥터들을 출연시키고 있어 한의사 출연 섭외 시 해당 한의사가 윤리위원회 징계 등 문제는 없는지 한의사협회에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정작 협조하는 방송국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의료인에 대한 제제라든가 징계는 쇼닥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전제조건에 불과”하다며 “이와 함께 미디어의 역할, 광고나 PPL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객관적인 건강 정보 제공, 지상파가 앞장서야”

    미디어에서의 올바른 식의약 정보전파와 쇼닥터에 대한 관리방안·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의료인 뿐 아니라 방송계가 할 수 있는 자정 노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정재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임연구위원은 “쇼닥터의 말 한마디를 갖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어렵다”며 “학계조차도 사실과 주장이 구분 안 되는 사례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정 연구위원은 “현실적인 측면을 감안할 때 막연한 규제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상파의 역할을 강조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일반 PP가 하기는 어렵다는 것. 그는 “지상파가 대국민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전문성과 오락성을 확보하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공급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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