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을 위한 현명한 선택 – 44

기사입력 2015.1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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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의학계에서는 불필요한 의료,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에 대한 자기 반성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본란에서 소개해 드리는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캠페인’은 미국내과의학위원회가 창설한 ABIM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계몽 운동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과잉의료에 대한 근거중심의학 정보를 제공해,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긴밀히 하고, 환자 중심의료를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50개 이상 미국 전문학회가 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원문과 새로 업데이트된 정보들은 웹사이트(http://www.choosingwisely.org)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암 검진·당 검사·수술 전 검사 등 제한적 권장”

    미국 종합내과학회 Society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1.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2형 당뇨환자에게 매일 가내 당 검사를 시행하지 말 것
    →자가혈당검사(SMBG)는 1형 당뇨 환자의 자가 관리와 목표혈당유지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인슐린투여를 하지 않거나 저혈당관련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2형 당뇨환자는 여기에서 얻는 이득이 없다. 또 경제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자가관리는 약물이나 식사나 운동 등의 변화가 생긴 경우 등에 시행돼야 한다.

    2. 증상없는 환자에게 종합검진을 시행하지 말 것
    →예방이나 검진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존재한다. 반대로 급성질환에 대해 근거중심의 예방전략 혹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 단지 ‘건강관리’를 위해 방문하는 환자에 대한 목적없는 종합 검진은 이환율이나 사망률, 입원 등에 대해 이득을 보이지 못하고, 잠재적으로 불필요한 검사에 의한 해악을 입을 수 있다.

    2045-35-1 3. 낮은 수술위험을 가진 환자에게 루틴한 수술 전 검사를 시행하지 말 것
    →모든 수술 전 평가는 적절한 목표 하에 이뤄진 충분한 병력 및 이학적 검사, 일부의 경우 실험실 검사 및 여타 수술위험 및 환자관리를 위한 검사들이 포함된다. 그러나 저위험 수술(백내장수술등)에서의 이러한 검사는 불필요한 치료지연과 비용낭비를 야기할 수 있어 금지돼야 한다.

    4. 10년 이상 살기 어려운 환자에게 암 검진을 시행하지 말 것
    →암 검진은 위험요소를 지닌 건강한 성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잠재적으로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 기대수명이 10년 이내인 환자에 대한 이런 검진은 이득보다는, 치료와 검사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게 된다. 따라서 이익과 해악을 고려해보면 이들 환자에 대해서는 검진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환자나 의료서비스 제공자의 편의에 따라 중심정맥카테터를 조작하지 말 것
    →피부를 통해 삽입된 중심정맥관(PICCs)은 의료비용을 낭비하고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두 가지 합병증–중심정맥관연관혈행성감염(CLABSI)와 정맥혈전색전증(VTE)-과 연관이 있다. 이 질환의 임상적, 경제적 귀결을 고려해보면 PICCs의 삽입은 정해진 적응증, 예컨대 장기 항생제 투여, 영양공급, 항암치료, blood draws등에 해당되나, PICCs는 적절한 적응증에 사용이 끝나면 제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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