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20)

기사입력 2015.11.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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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및 예방 논의

    1959년 있었던 李昌彬 敎授와 蔡仁植 敎授의 對談


    kni-web[한의신문] 1959년 『東方醫藥』제5권 제1호(통권14호)에는 당시 東洋醫藥大學 李昌彬 敎授와 蔡仁植 敎授의 對談이 녹취되어 있다. 본 대담은 東洋醫藥誌 편집부 주최로 4월11일 오후 6시 서울시 안동장에서 이루어졌는데, 제8회 세계보건일의 표어가 ‘현대는 정신보건으로’였던 것을 염두에 두어 정신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및 예방을 중심으로 對談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李昌彬 敎授는 평안북도 영변 출신으로 1950년대 동양대학관을 1회로 졸업한 후로 1953년 동양대학관이 서울 한의과대학으로 인가될 때 관장 朴鎬豊, 石柔順 등과 함께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고, 1976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2대 학장으로 취임한 인물이다. 또한 蔡仁植 敎授는 해방 이후에 대전에서 개업을 한 후 다시 서울에 올라와 활동하면서 동양의학대학 강사, 부교수, 한의학과장, 부속병원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후로는 교수로 학생을 지도하였다.
    대담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본다(이하 존칭 생략).

    ●주최측(사회자): 이번 제8회 세계보건일을 맞이하여 표어로 제정된 ‘현대는 정신보건으로’라는 것이 의료인들의 공통된 문제로 생각하여 우리 한의계에서 이를 다루고자 대담을 하게 되었다.

    ●蔡仁植: 한의학에서는 수천년부터 精神에 의해 질병이 생긴다고 보았다. 그 종류는 健忘症, 怔忡症, 驚悸症, 狂症, 癎症, 癲病 등이다. 七情이란 정신적 표현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李昌彬: 喜怒憂思悲驚恐의 七情은 五臟에 배속되어 나타나는데, 이것은 임상을 통해 검증되는 바이다. 감정의 병을 치료하고자 할 때는 서로 相生相克하는 감정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현대에 흔하게 많이 볼 수 있는 신경쇠약증 즉 히스테리가 감정계통질환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肝臟病이니 肝을 瀉하는 방법을 쓴다. 怒氣는 肝實證이라고 보므로 肝을 瀉하는 柴胡抑肝湯같은 것으로 肝을 瀉하는 동시에 木克土니까 怒氣가 盛하면 脾臟이 弱해지니 歸脾湯이나 白朮健脾湯을 써서 脾臟의 기능을 활발히 하는 동시에 간장의 사기를 제거하는 것이 히스테리를 치료하는데 좋으리라 본다. 鬱火症이 있는 사람에게 加味平胃散을 쓴다. 鍼은 四關, 行間, 中脘, 上脘, 天樞, 足三里를 양쪽에 시술한다.

    2043-30-1 ●蔡仁植: 히스테리는 첫째, 補血을 해야 할 것이니, 遠志와 石菖蒲, 茯神을 加味해서 心臟의 邪氣鬱結된 것을 푸는 동시에 補血을 중심으로 많이 한다. 狂症으로 주위 사람을 죽이려고 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여러 장정들로 하여금 그를 잡게 하고는 中脘穴을 놓아 기운을 제거하고 十三鬼穴을 놓은 다음에 大承氣湯을 가미해서 설사를 시키니 元氣가 衰殘해져서 뛰쳐나가지 않게 되었다.
    이에 四物湯에 靑黛三錢을 加해서 먹였다. 그리고 나서 歸脾湯을 서너제 먹이니 완치되었다. 癲狂은 邪氣가 逆上하여 심리적·생리적 조절이 맞지 않아서 痰이 생겨 心胸間에 꽉 막혀있는 것이니 開痰鎭心시켜 치료한다.

    ●李昌彬: 한의학에서는 미연에 예방하는 것을 중시한다. 그래서 사회적 환경, 개인적 조건 등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격을 수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쓸데없는 일에 머리를 썩지 말아야 한다. 교양이나 지식적인 면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해서 인격의 완성에 힘써야 한다.

    ●蔡仁植: 정신병 예방은 정신조절에 달려 있다. 즉 喜怒를 언제든지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새벽에 꾸짖지 말라는 말이 있다. 새벽에 꾸짖으면 성이 나게 됨으로 하루 종일 정신조절에 균형을 잃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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