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계, ‘지하철 역내 병·의원 개설’에 발끈

기사입력 2015.11.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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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과밀화·밀폐 지하 공간 문제 등 지적

    지하철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역내에 병의원을 개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서울시의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지하철 역내에 병의원을 개설하겠다는 발상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지나친 잇속 챙기기”라며 “의료 자원이 수도권에 초 집중돼 있는 국내의 현실에서 지하철 역내에까지 병의원을 입점시키겠다는 것은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의료기관 편중도를 심화시켜 다양한 문제를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지하철 역사 내에서 감염성 질환 환자를 진료할 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파급 문제나 밀폐 지하 공간의 환경 문제점 등에 대해서 도시철도공사가 단 한번이라도 고민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지하철 역사 내 병의원 개설 허용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도권 과밀화나 밀폐된 지하 환경에 대한 우려, 공사의 잇속 챙기기 등 표면적 이유에도 불구, 속내는 다르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언제부터 의사들이 수도권 과밀화나 서울시 공기 오염 문제들을 생각해왔냐는 것.

    의료계 관계자는 “대개 마트에 있는 병원도 잘 되는 편인데 목 좋은 곳에 병·의원이 들어서면 그들만 대박 나는 것 아니겠냐”며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것도 아니고 기존 환자 나눠먹기인데 어떤 의료인이 좋아하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환자 입장에서야 접근성이 좋고, 응급 시에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겠지만 의료계 내에서는 제살 깎아먹기라 배 아플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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