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속 한의약의 역할은?

기사입력 2015.11.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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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 지역에 적합한 의료체계 개발해 주민 건강 증진 향상"

    ODA

    한의약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열린 ‘2015 한의약세계화포럼’ 중 ‘지역사회 건강증진-세계 속의 한의학과 전통의학’ 세션에서 신상문 메디피스 사무총장은 이 같이 말하고, 한의약을 통한 세계시장에서의 직접적인 서비스보다 현지 정부나 교육기관 등을 통한 교류를 통해 파생 ODA 사업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시장에서 한의약의 위치를 “일종의 방언”으로 규정하며 전통의학 시장에서도 외곽에 있는 한의약이 세계 진출을 위해서는 한의약의 학문적 체계나 현지 서비스와의 협업 가능성 등을 검토해 전통의학이라는 틀 안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을 바탕으로 한의약의 세계화를 진행할 때 “한의약의 세계화보다 세계 속 한의약이 될 수 있게 기조를 조절해야 한다”고 신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즉 우리나라가 취하고 있던 국제화 전략인 ‘한의약의 세계화’보다 국제개발협력이라는 거시적 틀 안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것.

    한의약 ODA사업을 위해서는 우선 한의약이 해당 지역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보건체계를 분석하고 지역에 적합한 전통의료, 한의약의 역할을 찾아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하는 식이어야 한다는 것.

    신상문 사무총장은 “한국 한의약은 만국 공통으로 묶이는 서양의학과 달리 각 나라별 전통의학과 한 범주에 묶이지 않는다”며 “교육과 학문, 산업과 기술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신 사무총장은 국내 ODA사업 진행에 있어 “ODA사업을 담당하는 정부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해야 하고 연구자들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이 탓에 정작 현지 주민들이 한의약의 혜택을 받는 과정에 주목하기는 쉽지 않다”며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과 ODA 작업을 병행해 나가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했다.

    이밖에도 이날 한의약 해외 공공보건사업 세션에서는 ▲한의약 ODA사업 소개(이선동 상지대 한의대 교수) ▲베트남의 의료서비스(Nguyen Van Van, 베트남) ▲KOMSTA 과거, 현재, 미래(김진수 KOMSTA 단장) ▲국외 현황 및 사례(Qurbonov Abduqodir Kenjayevich, 우즈벡)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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