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OECD 회원국 중 기대수명 가장 높지만 주관적 건강상태 '최저'

기사입력 2015.10.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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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1.3년 길지만 주관적 건강상태는 34.1% 낮아

    최근 우리나라 보건수준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기대수명은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OECD 보건통계로 본 한국인의 건강상태와 보건의료 이용’ 보고서를 통해 OECD 회원국이 제출한 통계수치를 바탕으로 발표된 ‘OECD Health Data'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다른 회원국들과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상태와 의료이용 현황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1.8년으로 OECD 국가의 평균 기대수명 80.5년보다 1.3년이나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기대수명 역시 73년으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편이다.

    하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 자신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5.1%에 불과해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OECD 평균 69.2%와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 기대수명과 건강기대수명의 차이 역시 OECD 회원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맡은 보사연 정보통계연구실 장영식 초빙연구위원은 “이러한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의 차이는 사회‧문화적인 요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응답자의 주관적 관점에 의존하므로, 문화적 차이나 기타 영향 요소를 반영하게 되는데 즉, 객관적 건강상태 이외에도 이를 해석하는 태도나 주관적 신념, 조사 질문과 답변 범주 등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OECD는 2013년부터 자신의 건강을 ‘보통’과 ‘나쁨’으로 응답한 이들의 비율을 추가적으로 요구하였으며,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은 건강상태를 ‘보통’으로 응답한 비율이 다른 회원국에 비하여 상당히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등의 국가에서는 실제 건강상태보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구고령화로 인해 평균병원재원일수 OECD 평균의 두 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환자 1인당 평균병원재원일수는 16.5일로 OECD 회원국 평균(8.3일)보다 2배 가까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식 연구위원은 “이처럼 평균재원일수가 긴 요인 중 하나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입원(social admissions)’으로 병원병상의 상당한 부분이 장기요양을 위해 할당되어 있으며, 이러한 장기요양병원병상의 과잉공급 및 지불방식에 따라 입원일수도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며 “실제로 우리나라의 치매에 의한 평균병원재원일수는 183.2일로 OECD 회원국 중 긴 수준이며, OECD 평균(41.6일)에 비하여 4.4배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기요양병원병상 역시 2004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명당 2.5병상이었으나, 2013년 31.4병상으로 최근 10년간 12.6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장기요양 병원병상의 증가 추세는 병상수가 점차 줄어드는 국제적인 추세와 대조되는 것으로 많은 OECD 국가에서는 더 이상 급성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에게 요양만 제공하는 장기요양시설의 수용 능력을 증대함으로써 고비용의 병원 병상 이용을 감소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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