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기요틴 저지…1년째 반복되는 의협의 공허한 메아리

기사입력 2015.10.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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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만 회원 중 400여명 모인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

    의협

    지난해 국무총리실에서 제시한 규제기요틴을 놓고, 의협이 1년째 대안 없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조차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의협의 이러한 투쟁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4일 이촌동 의협 회관에서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규제기요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개최, 그간의 진행 상황과 향후 액션 플랜 및 결의문 낭독을 진행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보건의료 기요틴의 전면 철회를 위해 의사들의 단합과 결집이 중요하다”며 “각 직역마다 11만 회원들의 가슴 속에 강력한 저항의 불길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병기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세기말적 상황들로 인해 의료계가 암울한 질곡의 골짜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저들이 우리들의 팔을 비틀고 입에 재갈을 물릴 수는 있으나 터질 것 같은 분노의 가슴은 절대 억압하지 못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이어진 결의문 낭독식에서는 “정부는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불합리한 수가 구조 개선 등이 의료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임을 각인하고, 보건 의료 기요틴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망원 의원 낙선·동아일보 불매 운동”등 날선 외침
    토크콘서트·지부 궐기대회 등 한의협 따라하기 급급

    이 날 현장에서는 현재 의협의 투쟁에 대한 볼멘소리도 이어졌다. 좀 더 강력하게 반기를 들고 나서야 한다는 것.

    조정훈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은 ‘한방 실체 고발’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의사들이 단합하면 이길 수 있는데 한방과 연합해 이익을 챙기려는 부류, 비판하면 닫힌 사람 취급당할까 걱정하는 부류, 한의학에 뭔가 있을 거라 착각하는 세 부류가 문제”라며 “특히 오히려 한의사들을 두둔하고 나서는 몇몇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나 기자들, 한의대에 강의 나가는 의대 교수들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협이 모범생 이미지, 내성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불 속 독립 운동 아닌 진흙탕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자”고 외쳤다.

    그는 대안으로 “전 국민 한약 복용 금지 운동, 망언 의원 낙선 운동, 한의사 의료기기 옹호하는 사설 쓰는 동아일보 같은 언론사들의 불매 운동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주형 범의료계비대위원장은 향후 조직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 “전 회원 설문조사, 포털 사이트 통한 사이버 홍보전, 토크 콘서트, 권역별 집회, 가두 캠페인, 1인 시위 릴레이, 시도의사회가 주관해 지역 의원이 참여하는 세미나 개최”등을 제안해 그간 한의협이 추진해 온 정책들을 흉내낸다는 비아냥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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