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하수인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존재하는 한 한의대 인증평가 힘들다”

기사입력 2015.10.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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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면된 방정균 상지 한의대 교수 인터뷰

    김문기 총장과의 투쟁에서 파면당한 교수는 위법 판결이 난 정대화 교수 외에도 3명이 더 있다. 한의대 방정균 교수도 그 중 한명이다. 이사진 사퇴, 한의대 인증평가 추진 등 재단 측을 상대로 투쟁 중인 방정균 교수를 만나 현황을 들어봤다.

    방정균

    ▷요즘 하는 일
    이사회 퇴진 및 임시이사 파견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교수와 교직원들은 본관 로비 1층에서 농성 중이며 오늘 오후에는 2시부터 총학 주최 총궐기대회가 있었다. 특히 한의대 인증평가를 위해 필요한 병원분원 및 교수충원과 관련해 한의대 비대위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파면 당한 정대화 교수에 대해 법원에서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현재 분위기는?
    법원에서 위법 판결이 난 것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교육부와 법원이 판결을 낸 거라 구성원들은 이사진들을 사퇴하라고 더 강하게 압박할 수 있게 됐다. 마침 오늘도 이사회가 있어서 빨리 파면당한 교수들을 복직시키라고 요청서를 냈다.

    ▷정대화 교수는 아직도 복직을 안 했나
    판결이 난 게 3월이지만 아직도 복직을 못하고 있다. 국립대학은 자연적으로 귀속돼 바로 복직할 수 있지만 사립대는 질질 끌어 애를 먹인다. 지위 보존, 복직과 관련해 민사 소송까지도 하게 되는데 대법까지 가면 보통 2~3년 걸린다.

    ▷정 교수도 복직이 안됐으면 방 교수께서는 더 시간이 걸리겠다
    사학비리 전과자인 김문기 씨를 반대하는 활동을 하자 업무 방해, 주거 침입, 학생 선동의 징계사유로 삼아 지난 7월에 파면을 당했고, 복직 관련해 소송을 냈다. 과거에 민주화 운동하던 해직 교수들의 경우, 전단지를 돌리거나 일용직 노동자로 공사판에 가기도 했다. 지금은 세상이 좋아졌지만 정상 복직이 되기까지 급여가 없으므로 열심히 아껴 쓰고 있다(웃음).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수업에 복귀했다. 유급은 면하게 되나
    수업거부를 일시 정지했다. 5주의 수업 결손이 있지만, 교수들이 야간, 주말, 방학 기간을 줄여서라도 보강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면서 교수 부당 징계 철회도 요구 사항으로 거론했다. 선배로서 느끼는 바가 있다면?
    88년도에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1기로 입학하면서 김문기 씨를 처음 접했다. 당시 상지학원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부정입학, 교비횡령, 교수채용의 비리 등 사학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비리를 저지른 당사자로 교육자적 양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학교를 잘 정리했어야 하는데, 또다시 김문기 씨에 의해 학생들이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너무나도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의대 인증평가 관련 진행 상황은?
    21일 한의대 학생회가 김문기 씨를 직접 만났다. 한방병원 분원지로 학교 측이 공시한 김문기 씨 개인 소유의 건물에 대해 상지학원으로 명의이전을 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김문기 씨는 자신을 지지할 경우 명의이전을 하겠다는 등 실효성이 없는 변명을 하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김문기 씨의 하수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학교 본부가 존재하는 한, 한의대 인증평가 준비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상지대 교수협의회 등 구성원 대부분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한의대 인증평가를 꼽고 있어 하루빨리 이사진을 교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계획
    상지대 정상화는 사학 민주화의 바로미터가 됐다. 한의대 인증평가 대비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김문기 씨 및 이사회를 퇴진시키고 상지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단은 외부 시민단체와 연대해 활동을 지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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