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식품.건강 관련 프로그램 '문제 많다'

기사입력 2015.12.09 10:2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소비자들에게 오인․혼동케 하는 정보 제공 등 건강 피해 우려
    -한국소비자연맹, 식품 건강 관련 프로그램 모니터링 결과 발표

    123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건강과 관련된 식품 등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TV를 통한 전문가들과 연예인들의 이야기는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식품․건강 관련 TV프로그램이 소비자에게 좋은 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종합편성채널 식품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이들 프로그램들은 소비자에게 건강과 영양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철식품 및 자주 먹는 식품들의 구입과 활용법을 가르쳐주는 교육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을 오인․혼동케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그 식품을 먹고 병의 증세가 완화됐다거나 더 나아가 병이 치료되었다는 일반소비자의 사례를 소개하고 해당 식품의 특정 영양성분이 그러한 효과와 연관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나 연구논문들을 첨부 소개하는 등 소비자들로 하여금 해당 식품이 질병 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믿게 하는 경우가 10개 프로그램 중 7편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은 시작 전 화면에 ‘내용 중 일부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을 밝히거나 소비자들의 경험담 도중 ‘해당 식이요법은 증세와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 방송 중 식품의 긍정적인 효능이 방송되는 시간에 비해 전문가들이 부작용 등을 언급하는 시간은 너무 짧아 소비자들이 식품을 먹으면 치료가 된다고 믿게 되고 이에 따른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밖에도 해당 식품의 재배자나 판매자가 전문가로 나와 해당 식품의 효능을 강조하는 사례와 함께 식품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해 효능을 과장해 소개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현재의 방송내용이 지나치게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맹신하게 하고 과학적인 검증이 되지 않는 내용을 방송하는 등 방송 내용이 상업적인 목적에 의해 왜곡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방송내용을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소비자 능력 향상을 위한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 제기와 함께 방송사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프로그램 기획,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사실 전달을 위한 노력 및 올바른 식생활방송 가이드라인 마련과 정기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식품 건강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