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RI 이용 환자 27만명 증가

기사입력 2015.09.21 10:5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급여범위 심장질환까지 확대 영향

    645_277_5832

    최근 1년 사이 자기공명영상(MRI) 이용 환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2014년 사이 MRI 진단 환자수와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2013년 69만2314명이었던 MRI 진단 환자수는 지난해 95만8948명으로 38.5%(27만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20.5%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진료비도 2013년 2842억원에서 지난해 3419억원으로 20.3% 늘었다.
    성별 MRI 이용환자는 남성(47.6%)보다 여성(52.4%)이 다소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2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60대(21.6%), 50대(19.0%), 40대(10.9%), 80대 이상(10.3%)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MRI 이용 환자가 증가한 것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라 지난해부터 MRI 검사와 관련한 급여범위가 심장질환까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MRI 진단은 대부분 고가의 비급여 항목이어서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껴도 X-ray또는 CT등 비교적 저렴한 진단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2014년부터 암, 뇌, 척추 등만 적용하던 급여가 심장질환까지 확대되면서 MRI 이용환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MRI의 불필요한 남용과 조영제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CT와 MRI의 불필요한 중복촬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재촬영과 1인당 촬영횟수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재촬영 여부가 의사의 판단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CT나 MRI 검사를 할때 이상이 있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조영제 주사를 맞는데 이 조영제의 부작용 문제가 심각하다.
    조영제 부작용이 한 해 1만4500건에 달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망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조영제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과민반응이 생길 수 있는데 기도가 부어 호흡곤란이 생기고 혈압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 5년간 21명이 CT나 MRI 검사 중 숨졌다.

    조영제 부작용 사례는 2010년 3천 6백여 건에서 지난해 1만4천여 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2013년까지의 조영제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두드러기가 31%로 가장 많았고, 가려움증(22%), 구토(8%), 발진·오심(7%) 순이었다.

    콩팥이 손상되는 신(腎)독성도 조영제 주요 부작용 중 하나다.
    입원 치료 중 급성신장염이 온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영제가 원인인 경우가 세 번째로 많았다.

    따라서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