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15)

기사입력 2015.09.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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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權1970년 金明振 先生의 許浚醫學賞 응모 논문을 살펴보니… 고혈압에 대한 사상의학적 관점 및 처방 등 제시


    kni-web[한의신문] 1970년 金明振 先生은 그 해에 시행된 許浚醫學賞에 응모하기 위해 ‘고혈압증 근본지침 附 예방섭생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작성한다. 이 논문은 필자가 우연히 헌책방에서 다른 자료들을 구입하면서 책 사이에 끼어져 있는 것을 구입하면서 입수하게 된 것으로 기억한다.

    金明振 先生(생몰년대 미상)은 마포구 공덕동에서 동양한의원을 운영하였다. 한의사 검정고시가 시행되었던 50년대 중반에 합격하여 한의사가 된 인물이다. 金明振 先生의 논문집의 겉표지에 ‘金明振漢醫學術論文 許浚醫學賞’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고 머리말에 庚戌年 즉 1970년의 干支가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논문은 1970년 제3회 許浚醫學賞 응모 논문인 것이 분명하다.

    1970년 醫林社(사장 裵元植)는 제3회 허준의학상을 그해 8월29일 공모하여 심사를 한 후 11월14일에 시상식을 갖기로 예정되었다. 1970년 11월15일자 ‘한의사협보’(훗날 한의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이 시상식에 張重信 금메달, 林鍾國 은메달, 高秉雄 동메달로 시상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金明振 先生의 성명이 거명되지 못한 것으로 보아 그의 논문은 입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논문이 비록 입상은 하지는 못했지만 논문을 작성해서 등사기로 인쇄본까지 만들어낸 것으로 보아 그는 이 분야의 학문적 열정에 차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의 논문 ‘고혈압증 근본지침’의 머리말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방을 연구하는 신진학도에 바라는 것은 고혈압증 치법에 신기원을 劃하고 신방향을 제시하여 고혈압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며 여러분이 합심협력하여 한방 중흥의 금자탑을 쌓아 의학과 인류보건에 기여하는 大功을 세워지기 바라마지 않는다.”

    2033-33-1이 논문은 크게 1. 양방적 견해[⑴원인 ⑵증상 ⑶예방섭생법], 2. 한방적 견해[⑴四象的 參酌 ⑵고혈압 치험례 ⑶고혈압증 근본적 치료법 ⑷中風治驗例 ⑸口眼喎斜治驗例]로 구성되어 있다.
    양방적 견해에서는 원인을 본태성 고혈압증과 신장성 고혈압증으로 구분 설명하고, 증상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저혈압의 원인, 증세 등도 논증하고 있다. 예방섭생법은 음식물, 합병증에 대한 치료, 건전한 정신생활 등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한방적 견해는 사상의학으로 설명하고 있다. “太陽人·太陰人은 肝肺病이 많고 心君火病이 많다. 太陰人에 胃病이 많으나 근본원인은 肝木에 있다. 少陽人·少陰人은 脾腎病이 많고 命門相火過不足病이 많다”는 것에 착안하여 ‘辨人’, ‘辨證’을 위주로 해야 하며 ‘人’, ‘證’, ‘脈’ 三者의 일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高血壓症治驗例’를 싣는다. 金明振 先生은 “고혈압은 鬱實症이오 低血壓이란 虛弱症이다”라는 전제로 四象醫學的 見地에서 치료법을 설명하였다. “太陽人은 鬱火가 肺에서 일어나고 太陰人은 鬱火가 肝에서 일어나고 少陽人은 鬱火가 脾에서 일어나고 少陰人은 鬱火가 腎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그의 논리적 바탕이 되는 전제이다. 이에 따라 태양인은 黃龍湯, 瀉白散, 太陰人은 大柴胡湯, 柴胡龍骨牡蠣湯加靑皮釣鉤藤, 逍遙散加甘菊蔓荊子桂皮鱉甲海粉, 少陽人은 白虎湯, 六味地黃湯加生地黃槐花, 少陰人은 桂枝救逆湯, 旋覆花湯 등을 활용한다고 주장하고, 그 처방을 운용하는 이유를 상세히 적고 있다.

    이어서 ‘高血壓症根本的治療法’에서 고혈압을 ㈎表症兼裏症 ㈏裏症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⑷‘中風治驗例’ ⑸‘口眼喎斜治驗例’를 적고 있어 그의 醫案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할 것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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