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간암 유발 원인 밝혀져

기사입력 2015.08.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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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류왕식 교수팀, Oncogene에 논문 게재

    간암

    국내 연구진에 의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밝혀졌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간염, 간 경변,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한 바이러스로 한국인의 사망원인 3위인 간암 및 간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 치료에 간 절제술, 경동맥 색전술, 방사선 치료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약 20~30% 정도로 매우 낮은 상황일 뿐 아니라 아직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에 효과적인 약물치료제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암을 발생시키는 대표적 발암단백질인 Myc는 유전자 발현의 전사인자로 작용하는데 간 질환,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발암 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B형 간염에 의한 간 질환에 있어 Myc 단백질의 역할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그런데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류왕식 교수팀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조절인자인 X 단백질(HBx)의 종양발생기전을 연구하던 중 X 단백질이 Myc 단백질과의 상호결합을 통해 Myc 단백질이 분해되는 유비퀴틴화를 저해함으로써 안정화를 유도하는 것을 관찰했다.

    Myc 단백질의 안정화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형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X 단백질에 의한 Myc 단백질의 안정화가 간암 발생에 있어 결정적 영향을 끼친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함께 연구팀은 Myc 단백질과 X 단백질이 상호 결합하는 부위가 X 단백질 내의 4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부위인 것을 밝혔냈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의 발생기전을 분자수준에서 명확히 규명해 내고 Myc 단백질과 결합하는 부위가 X 단백질 내의 4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부위로 정의함에 따라 이를 표적한 간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간암 세포주 뿐 아니라 간암 환자 조직에서도 관찰됨으로써 임상적으로도 더욱 주목된다.
    류왕식 교수는 “대표적인 발암단백질인 Myc 단백질과 B형 간염 바이러스 단백질 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명확하게 규명한 것”이라며 “향후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 시 Myc 단백질을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기에 이번 연구 성과가 더욱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 용어설명

    유비퀴틴(Ubiquitin)
    7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작은 단백질로, 불필요한 단백질의 파괴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몸속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이 기능을 다해 불필요한 단백질이 되면 분해되어 새로운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용되는데 유비귀틴은 이런 단백질에 달라붙어 불필요한 단백질을 구별하는 표지 역할을 한다.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
    DNA에서 읽어 들인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단백질이 합성되도록 유도하는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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