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대구 카톨릭의대와 국내 첫 통합의료병원 10월 개원

기사입력 2015.07.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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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의료진흥원, 만성·난치성 질환인 폐암, 간암, 뇌졸중, 중증 치매, 당뇨합병증 등 한·양방 통합의료로 관리
      질환별로 층을 나누고 한 층에 한의진료실, 양방진료실, 통합의료 진료실이 함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통합의료진흥원(이사장 손건익)은 만성·난치성 질환인 폐암, 간암, 뇌졸중, 중증 치매, 당뇨합병증을 한·양방 통합의료로 관리하는 통합의료병원을 오는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한·양방 통합의료는 기존 협진병원에서 해왔던 환자를 분류하고 한·양방의 개별 의료를 선택하던 방식에서 한 층 더 발전한 형태로 한·양방을 하나로 융합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적인 의료모델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세계적 암 치료 전문병원인 엠디엔더슨(M.D.Anderson)과 하버드 부속 데이나파버 암 연구소(Dana-Faber Cancer Institute) 및 독일, 프랑스에서도 동서의학 전문병원을 설립해 통합의료를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정부주도로 50년 전부터 통합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2004년 대구가톨릭대의료원과 대구한의대의료원이 공동 출연한 통합의료진흥원은 대구시와 보건복지부의 꾸준한 지원으로 통합의료 진료와 연구의 길을 선도적으로 열어왔다.
    한약에 비해 양의학계의 거부감이 덜하고 표준화 되어있는 침치료의 연구가 더 많이 진행되었지만 최근에는 53종 과립액기스가 양방의 항암제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 사실을 밝히는 등 각 치료분야에서 많은 연구 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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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과 양약의 병용약제 호평 받아

    특히 2014년 워싱턴에서 열린 ‘글로벌 통합의료 서미트 2014’에서는 대구한의대의 구세광교수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가 개발한 한약과 양약의 병용약제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6년간의 연구를 실현하는 무대가 될 통합의료센터는 남구 대명동 대구가톨릭대학 의료원 부지에 연면적 약 9,000㎡, 8층(지상 5층 / 지하 3층), 13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질환별로 층을 나누고 한 층에 양방진료실, 한방진료실, 통합의료 진료실이 함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입구를 대구카톨릭대학병원 입구와 붙여 전원을 용이하게 만드는 등 곳곳에 환자를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완공이 되면 1층은 주차장, 2층은 CT, MRI 및 X-ray 등의 검사 장소, 3층은 외래, 4층은 아로마/봉독/작업치료실과 침구실, 3~6층은 질환별 병동, 7층은 연구실, 8층은 식당과 탕전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의학이 시스템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기초의학에 관심가져야

    통합의료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대구한의대 비계내과 곽민아교수는 “국내의 경우 아직 법적 기반이 취약하고 의료체계가 이원화 돼 있어 한·양방을 아우르는 통합의료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며 “한의대생들에게 통합의료라는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어 한의학이 시스템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기초의학에 관심을 가질 것, 한의학에 대한 폄하에 반박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의 필요성을 인지할 것, 논문을 가까이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정부 지원의 통합의료기관 건설은 전남 장흥과 충북 충주에서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어 첫 단추인 대구통합의료병원의 성공 여부에 따라 우리 의료문화에도 큰 변화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홍관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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