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신현규 박사,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기사입력 2015.07.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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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관련 한약처방이 약물대사효소 활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

    신현규 책임연구원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K-herb 연구단 신현규 책임연구원이 ‘Effects of Korean traditional herbal formula for common cold on the activities of human CYP450 isozymes'(감기 관련 한약처방이 약물대사효소 활성에 미치는 영향) 논문으로 ’2015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 대회‘에서 제2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해 주목된다.

    CYP450은 약물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관여하는 효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CYP3A4, CYP2E1, CYP2D6, CYP1A2, CYP2C19 등이 있다.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는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약물대사과정을 거쳐 체외로 배출되지만 소량은 인체약물대사 관련 효소인 CYP3A4, CYP2E1, CYP2D6, CYP1A2를 통해 간손상을 일으키는 독성물질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 논문에서 신현규 박사팀은 감기 치료에 주로 쓰이는 다빈도 한의처방인 갈근탕, 구미강활탕, 인삼패독산, 삼소음, 소청룡탕, 소시호탕이 인체 약물대사 효소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갈근탕은 CYP2E1, 구미강활탕은 CYP2D6, 삼소음과 소시호탕은 CYP2C19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삼패독산과 소청룡탕은 아세트아미노펜과 관련된 네 가지 효소 CYP3A4, CYP2E1, CYP2D6, CYP1A2의활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현재 의료체계에서 환자들은 한․양방 의료기관을 방문해 각각 약물 처방을 받아 병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예측해 본다면 종합감기약에 들어있는 아세트아미토펜과 갈근탕을 함께 복용할 경우 갈근탕이 CYP2E1의 활성을 억제해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독성물질 생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구미강활탕 역시 CYP2D6의 활성을 억제할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반면 CYP2C19의 활성을 억제하는 삼소음, 소시호탕이나 네가지 효소의 활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인삼패독산, 소청룡탕은 아세트아미노펜과 병용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독성물질 생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약과 양약이 체내에서 서로의 약물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독성물질의 생성을 억제할 수도, 기대한 약효를 얻을 수 없거나 오히려 독성물질의 생성을 촉진할 수도 있는 만큼 한약과 양약을 병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 박사는 “현재 진행 중인 다빈도 한약 처방 50종이 약물대사효소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한․양약 병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측하고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국내 과학기술 관련 380여 개 학술단체 및 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을 추천받아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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