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암 선별검사, 과잉진단 문제 있다”

기사입력 2015.10.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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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의대 안형식 교수, NECA 발행 ‘근거와 가치’서 밝혀

    최근 갑상선암 등에 대한 과잉진단 논란이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암 선별검사에서도 이러한 과잉진단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려대 의과대학 안형식 교수(예방의학교실)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간한 ‘근거와 가치’에 게재한 ‘암 진료에서 과잉진단의 문제’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암에 대한 과잉진단은 갑상선․전립선․유방암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암 선별검사에는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난다”며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더 열심히 암을 찾아내려 할 때 뒤따르는 부작용은 가만히 놔두었어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 암까지 모조리 발견해 내다는 것으로, 이런 경우는 당연히 더 많은 치료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어 “증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만큼 악화되지 않는, 크기도 작고 그리 해롭지도 않은 암이 있으며, 더 적극적으로 찾을수록 이런 암들을 발견해낼 가능성은 높아진다”며 “암을 지나치게 열심히 찾아내려 하지 않고, 실제로 많은 수의 암을 발견해내지도 않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라면 진단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따르면 암의 과잉진단은 선별검사를 통해 진단된 암 가운데 환자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환자가 발견된 암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것인 데도 검사를 시행해 암을 진단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즉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조기진단을 할수록 치료가 필요없는 병변도 발견해 치료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며, 이는 과잉진단의 폐해라는 것이다. 또한 증식이 매우 느린 암은 증상이 발현하기 전에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과잉진단으로서 수진자에게는 불이익이 되는 것이며, 대표적인 예로 노인들의 전립선암을 들 수 있다.

    실제 최근의 연구에서도 검진에 의한 과잉진단이 상당수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유방촬영술로 발견된 유방암의 25%, 흉부 X선 검사와 객담검사로 발견된 폐암의 50%,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로 발견된 전립선암의 60%가 과잉진단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글에서는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 △우연종 등의 사례를 들어 과잉진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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