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예방 위해 아태평양 지역 전문가들 한자리에

기사입력 2015.07.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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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의사 수 많은데도 타격 크고 항생제 내성 생겨 약물 치료만으론 한계…감염병 예방,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아태평양

    신종 전염병의 국가 간 전파가 전지구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가별 상황에 맞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원의 협력을 위해 열린 ‘제 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에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호주 의원을 비롯 WHO 서태평양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 보건과 관련한 입법 활동과 대응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WHO 서태평양 사무처에서 온 다케시 케세이 박사는 ‘감염병 확산에 대한 보건의료시스템 대응력 강화’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한국은 보건시스템이 아프리카 국가보다도 훨 탄탄하고 의사 수가 많은데도 타격이 컸다”며 “아무리 좋은 보건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도 감염병에 대해 준비 태세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감염병의 경우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약으로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미래에는 단순한 감염도 치료할 수 없을지 모른다”며 “투명성, 유연성, 신뢰에 기반한 감염병 예방 체제를 법적으로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약물 치료에 의존한 접근을 넘어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치료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 감염병 관련 법안에 대한 평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이종구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은 “아랍 지역 외에 한국에서 세계에서 2번째로 메르스 사례가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질병 전파의 가장 큰 이유로 의료진과 일반 대중의 인식 부족, 감염 대책 및 통제 부족, 과밀화된 응급실, 닥터 쇼핑 등을 꼽아 메르스 사태가 총체적 난국이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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