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문화, 지상파까지 진출하나?

기사입력 2015.10.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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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TV ‘비타민’ 방송 중 ‘의사가 절대 먹지 않는 것’에 자장면 외에 한약 내보내며 한의학 혐오, 버젓이 드러내
    -한의협,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인증, 일베의 손가락 인증과 유사”…해당 프로그램과 문제 출연자 모든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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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내용이 지상파에서도 그대로 방영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TV ‘비타민’ 600회 특집에서는 양의사 65명이 출연해 여러 가지 정보를 나눴다. 이날 방송 내용 중 문제가 된 부분은 양의사들이 건강을 위해 절대 먹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다.

    방송 내용에는 자장면이 다뤄졌지만 그 옆으로 한약을 먹지 않는다는 양의사의 글씨가 지속적으로 전파를 타는 것은 물론 맨 앞줄에 앉은 2명의 양의사가 한약을 적은 부분 역시 스치듯 송출돼 국민들로 하여금 마치 한약은 건강을 위해서는 복용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방송됐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절대 일어나서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혀,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한의협은 “최근 들어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주로 SNS나 양의계 전문지, 양의사들의 조직적인 임의활동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이번과 같이 한의학 혐오 행태가 공영방송에 버젓이 나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 한편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인증이 일베의 손가락 인증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양의사들 사이에서는 주목받고 싶으면 한의사를 비방하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국민들에게 올바른 의학상식을 전달하고 치료해야 할 양의사들이 혐오의식에 사로잡혀 국민들이 피해를 볼까 두렵다”고 강조했다.

    실제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행태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한의과대학에 출강하는 양의사들을 윤리위원회에 징계하겠다고 밝혀 논란에 선 바 있으며, 이에 앞선 지난 6월에는 양의사와 한의사들이 모여 대한통합암학회 학술대회를 열겠다고 밝히자 한의사와 함께 암 치료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양의사들의 집단 항의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해당 프로그램에 할 수 있는 모든 항의와 문제 출연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양의계 전문지에서 낸 조사자료에 따르면 양의사들이 감기에 걸리면 찾는 약 1위에 한약인 ‘쌍화탕’이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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