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당시 한의약치료 성과 WHO보고서도 무시?

기사입력 2015.06.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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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메르스 격리자-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 한약투여 ‘근거없다’ 주장

    한의사협회의 ‘메르스 격리자-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 희망자 한약 투여’에 대해 한약은 근거가 없으니 현혹되지 말라는 의협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국민건강은 물론 기존에 이미 나와 있는 한의약 치료 근거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현재 별다른 적극적인 조치가 없는 메르스 격리자와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한약 투여를 정부에 제안하고, 동시에 하루빨리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메르스 격리자와 메르스 진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파악하여 한약을 투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같은 한의협의 조치에 대해 의협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를 근거로 메르스 사태 발생 초기부터 메르스 환자에게 한약 투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 서두에는 '세계보건기구는 이 보고서에 실린 정보가 완전하고 올바르다고 보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협은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중국 당국이 중의학을 선전하기 위해 개최한 세미나 자료를 단순히 소개 목적으로 발간한 것이다”며 사스 당시의 중의약(한의약)치료 성과를 폄하하고 있다.

    2003년 사스 유행 당시 홍콩은 홍콩의원관리국에 의해 관리되는 11개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 후 한약을 지급하여 총 2,601명의 의료종사자에게(11개 병원에 총 16,437명) 14팩의 한약처방을 2주동안 복용토록 했다.

    이후 이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2주간 한약을 복용한 1063명에서는 단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15,374명 가운데에서는 64명이 사스에 감염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협의 메르스 격리자-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 희망자에게 한약 투여에 나선 것은 이들에 대한 선제적 예방 및 관리조치와 늘어가는 의료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관련 의료계 관계자는 “10여년전 사스 유행당시의 충분한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희망자에게 한약을 투여키로 한 것에 대해 의협이 사스 당시의 한의약 치료 효과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를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중의학 선전자료’ 운운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한의약 치료 자체를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사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근거에 의한 한의약치료를 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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