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누가 더 절실하냐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5.04.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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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강조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27일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산학협력관 본과2학년 강의실에서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관련 현황과 향후 협회의 방향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회장은 “인류문명의 발전은 도구의 활용과 개발을 통해 이뤄져 왔으나 의료인인 한의사는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도구를 활용해 진단하고 치료하며 예후 관찰을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제한받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도구의 사용과 개발에 뒤처진 민족과 문명은 식민지가 되거나 멸망의 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같은 반문명적 행위를 반드시 종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법 어디에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몇 건의 판례로 인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제한 받고 있는 부당성을 설명한 김 회장은 “이것은 전쟁이다. 결코 질 수도 없는, 져서도 안되는 전쟁”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누가 이 문제에 더 절실해 하느냐에 따라 향후 향배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한의계가 ‘감기, 한의약으로 치료하세요’라는 포스터를 내걸자 감기 환자가 50%를 차지하고 있는 양방 내과학회가 한약의 간독성 문제를 조직적으로 내세우며 반격을 가해 한의계가 곤욕을 치렀다.

    그런데 양의계에서 볼 때 이번 의료기기는 양방의료기관 진료수입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진단에 대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으로 이에 대한 양의계의 감정이 어떠하리라 하는 것은 최근 의협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 5명 모두 한의약 말살을 제일의 공약으로 내세운 것만 보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더구나 전문의, 수련의는 물론 의대생까지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자신들의 먹거리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입장에서 진단기기 독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검사 남용과 불필요한 약 처방의 문제는 안중에도 없이 양의계는 절실하게 진단기기를 지켜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에 맞서 한의계 모두가 의료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한 목소리로 더욱 절실하게 요구해야만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학생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김 회장은 한의학이 얼마나 가치있는 학문인지를 임상을 하면 할수록 느끼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학 교육은 한의사로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이고 이는 양의사도 마찬가지인 만큼 보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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