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 떨어진 임수흠 후보, 신임 의장 당선

기사입력 2015.04.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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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신 임수흠 후보가 차기 의장에 당선됐다.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회 의장이 집행부 수장과 경쟁 구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 출범한 추무진 호(號)의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26일 제 67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와 함께 진행된 의장단 이취임식에서는 신임 의장으로 기호 4번 임수흠 후보가 당선됐다. 총 5명의 후보 중 3차례의 투표를 거친 끝에, 임 후보는 220표 중 111표를 얻어 2표 차로 이창 후보를 가까스로 제치는 진땀승을 펼쳤다.

    임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불과 한 달 전 열린 의협 회장 선거에서 그는 추무진 회장보다 66표가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20만 의사 중 3천표 얻은 추무진 집행부, ‘대표성’에 의문 제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제 막 회무를 시작한 추무진 집행부의 ‘대표성’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체 20만 명의 의사들 중, 고작 3285표를 얻어 당선된 만큼, 의협이라는 거대한 배를 이끌만 한 장악력이 과연 있느냐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추무진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임 후보가 대의원회 의장으로 당선되면서 이러한 시각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마디로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만들어진 상황.

    실제 이날 대의원 총회에는 직선제 전환 이후, 각 지역에서 새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대의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총에 참여한 대의원의 절반가량이 '초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롭게 수혈된 신진세력이 집행부의 수장과 대립구도였던 후보를 의장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앞으로 3년 임기의 의협 집행부가 갈 길이 험난하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감사단은 의협의 재정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혀, 집행부의 정책 추진은 ‘산 너머 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비 납부율은 지난 10년 새 80%에서 59.9%로 수준으로 하락했다. 누적 적자는 지난 2012년 13억 원, 2013년 7800만원에 이어 지난해 2억2000만원까지 3년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다. 의협 내부에서 “의권이 무너져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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