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중인 백수오 식품 90.6%가 가짜

기사입력 2015.04.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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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백수오의 갱년기장애 개선과 면역력 강화, 항산화 효과 등이 알려지면서 중장년 여성들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백수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90.6%가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60% 이상에서는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했다.

    유전자검사 결과 32개 제품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단 3개(9.4%)에 불과했다.

    반면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사용(37.5%)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28.1%) 해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되어 이씨만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아 총 90.6%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6개 업체에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백수오 원료를 수거, 시험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내츄럴엔도텍은 제조한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국내 31개 업체에 공급했으며 이들 업체들은 이를 원료로 완제품을 제조한 후 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엽우피소가 백수오로 둔갑되는 이유는 백수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재배기간이 짧고 가격이 1/3 수준인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 제조, 판매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특용작물 생산실적에 따르면 2013년 백수오의 재배면적은 2012년(9ha) 대비 4.4배(40ha) 이상 증가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의 2013년 생산액은 전년(100억원) 대비 약 7배(704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백수오 제품군의 전체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기원식물·주요성분 등이 상이하며 간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보고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원료로 이엽우피소 사용을 금하고 있는 품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짜 백수오 건강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업체에 허위표시 제품의 자발적 회수·폐기 조치를 권고했으며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조공법 상 완제품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6개 업체 제품에 원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은 이천공장에 보관중인 이엽우피소 검출원료의 자발적 회수·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 식품의 원재료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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