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발생위험 없는 당뇨병 환자, 아스피린 복용시 뇌졸중 발생위험 높다

기사입력 2015.04.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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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처방되던 아스피린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서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없는 당뇨병 환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 당뇨병학회 등을 비롯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일차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처방이 권고되고 있지만, 예방효과와 출혈위험에 대한 이득과 위험에 대한 논란이 공존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이하 NECA)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NECA의 주제공모 연구로 서울대 의과대학 박병주 교수팀이 수행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 발생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사용양상 분석’ 결과 중 ‘허혈성 뇌졸중’ 부분을 재분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인 ‘Diabetology and Metabolic Syndrome’에 최근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06·2007년 당뇨병 진단을 받은 40∼99세 환자를 ‘저용량(75∼162mg) 아스피린 복용군’과 ‘비(非) 복용군’으로 분류, 2009년까지 최대 4년을 추적관찰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빈도를 비교했다.

    연구진들이 두 군을 비교한 결과, 복용군이 비복용군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7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기존에 심혈관계질환 발생위험이 있던 당뇨병 환자군에서 아스피린 복용 초기,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1년 이상 장기추적 관찰된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 연령군, 고혈압 또는 고지혈증 동반 여부에 따른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소그룹분석 결과에서도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에서 위험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박병주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가족력 등 위험요인, 아스피린 저항성을 고려해 의사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태환 원장도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이러한 내용이 실제 진료현장에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저용량 아스피린 처방에 대한 득실을 따지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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