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건 회장, 이데일리TV 인터뷰 방송…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더 나은 국민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필요”

기사입력 2015.04.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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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3일 방송된 이데일리TV의 ‘이데일리 초대석’ 에서 한의계의 현안을 진단하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통한 더 나은 국민 의료서비스 제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송에서 김필건 회장은 먼저 한의사협회장으로서 목숨을 건 14일간의 단식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김필건 회장은 “한의사협회장이 단식한다니까 많은 언론기관에서 의료기기 쓰게 해달라고 단식했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인류문명은 도구의 활용과 개발을 통해 발전해왔지만, 어떤 이유인지 현대 한의사들은 환자를 진단할 때 도구를 쓰지 말라는 반문명적인 상황에 처해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불합리한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단식을 시작한 것이 정확한 배경”이라며 “단식 현장을 찾은 복지부 장관 역시 이번 문제를 국민 입장에서 보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직역 간 소모적 논쟁보다 국민과 국가경쟁력 위한 관점 필요

    김필건 회장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최근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언론에서는 직역 간 갈등 양상으로 비춰지고 있는 점에도 아쉬운 심경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일부 단체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국민을 위한 시각에서 보건의료계가 어떻게 하면 국민을 위한 진료 할 수 있느냐, 그리고 어떻게 하면 보건의료계가 국제적 경쟁력 가질 수 있는가의 관점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의계가 감정적 소모를 중단하고 상대방 학문과 위치를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필건 회장은 “종두법을 가져온 지석영 선생은 서양의학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의 장을 역임했지만 실제로는 한의사면허를 가진 한의사였다”며 “한의학은 현대의학으로, 필요한 과학지식이나 생명지식과 기존 방법을 결합해서 경쟁력 있는 의학을 제공하는 한의사들의 목표에 문제를 삼는다는 건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필요성 강조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한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졌다. 보험체계 수립 당시 양방 일변도로 체계가 갖춰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

    김 회장은 “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계에 지불한 비용 50조 9544억 중 한의계의 비중은 2조1119억인 4.8%에 불과했다”며 “이는 자동차보험에서 한의 점유율이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건강보험 설계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즉, 더 많은 국민들이 좀 더 나은 한의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의학 세계화 가속화… 해외 데이터 활용해 제도 개선 활용 가능

    이 자리에서는 한의협이 추진하고 있는 한의학 세계화 사업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국가에 제도적 요구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통한 증명 과정이 필요한 데, 세계시장에서 치료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고 한의학의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해 슬로바키아, 터키, 러시아 등 현지 의과대학에서 한의과목을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한의사가 러시아에 일정 과목을 이수하기만 하면 MD자격을 정상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보다 원활한 과정을 위한 협의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김필건 회장은 “환자들에게 한·양의 두 학문이 협력을 통해 질 높은 의료가 이뤄져 대한민국 의료가 국제 경쟁력 가지고, 경쟁력 있는 의학으로 같이 협력할 건가 고민하는 방향이 되길 바란다”며 “그런 관점에서 한의계 이익 이전에 국민의 이익 보고 이 문제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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