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회비·성금 납부 3억 2천만 원 돌파

기사입력 2015.02.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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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기 사용을 현실화하려는 협회 회원들의 열망이 회비 납부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특별회비 및 성급 납부를 지난 3일 시작한 이후 채 열흘도 안 된 지난 11일 기준으로, 수납된 특별회비 및 성금은 총 3억 2705만원으로 약 2900여명의 회원이 납부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식 중인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이 1000만원을 쾌척한 것을 비롯, 그동안 최윤용 까치한의원장이 특별회비 10만원을 포함해 1800만원을, 이승렬 편한세상한의원장이 1000만원을 선뜻 성금으로 낸 데 이어, 박성우 경희한의원장이 200만원을 납부했다.

    그 외에도 단체로는 한국한약산업협회와 동국대 한의과대 동창회가 각각 100만원을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현안 해결에 선뜻 기부했다.

    정관시행세칙 제 1조에 의거, ‘2014 의료기기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회비’는 회계연도 말인 2015년 3월 31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특별히 지난 1일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감면규정을 제외해 회원의 신분이나 의료업무 종사여부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10만원을 부과했으나 정해진 액수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쾌척하는 회원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도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사의 의권 수호 등 뜻있는 일에 긴급 사용하기 위해 특별회비를 모금한 사례가 있었지만 수납개시 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큰 금액이 모금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회원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부당한 규제를 반드시 철폐해 모금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원장 인터뷰

    -거액의 성금을 쾌척하게 된 사연
    최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의료인으로서 도구를 사용 못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의료기기는 계측기기로 진단 시 수치가 화면으로 나타나는 도구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미경도 넓은 의미에선 계측기기다.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보는 일을 평생 해야 하기 때문에 회원으로서 이번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관심있는 이슈는
    한의학의 세계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사실 한의학의 세계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한 전제가 의료기기 사용이라고 본다. 저는 특수 관절 부위의 치료를 주로 하는데,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발전시킨 치료기술을 객관화 해 데이터로 만들어 결과물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한의계에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가 모여 있는데 측정할 수 있는 도구 사용에 손발이 묶인 상황이다. 외국 사례와 비교해 보면 의료인이 진단기기 사용 못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상황을 이번 기회에 꼭 바꿨으면 좋겠다. 이걸 풀어야 한의약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어디에 쓰였으면 좋겠나
    현재 집행부가 잘하고 있으니까 유용한 곳에 알아서 써주시면 좋겠다.

    -그 외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가 하루하루 한의사로서 살 수 있는 삶이 그래도 혜택 받은 삶이라고 본다. 우리의 권리를 누리려면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의무를 하지 않으면서 권리를 누리려는 건 말이 안 된다. 젊은 후배 분들도 의료기기 사용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이번 회비 납부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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