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계의 반대 이유, 국민건강 아닌 ‘매출 감소 우려’ 때문?

기사입력 2015.02.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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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필사적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이유가 양방 의료기관의 매출 감소와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가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는 한·양의계를 대표해서 대한한의사협회 최인호 대의원과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 김형성 위원과 인터뷰를 각각 진행했다.

    한의의료기관에 환자 뺏길까 전전긍긍

    이날 최인호 대의원은 양의계가 극단적인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양방 의료기관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의사가 정밀한 진단에 대한 가능성이 열리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수가 많아지고 양의사들 입장에선 양방의료기관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한의사를 공격함으로써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인호 대의원은 “의협에서 한의사를 공격하는 것이 일종의 증오형태로 보이는데, 일례로 한방특위라는 단체에서 한의사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으며, ‘한의대에서 의료기기 판독을 배우지 않는다’, ‘동의보감에 투명인간이 되는 법이 나온다’ 등과 같은 음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사, 6년째 판독하면서 피해 사례 전무

    실제로는 한의사들 역시 현재도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있으며, 결과를 진단할 때 진단체계가 한국표준질병분류로 바뀌어서 어떻게 보면 양의사들과 동일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2010년도 이후에 진단체계가 이미 이렇게 바뀌었고 6년째 판독을 하고 진단을 하고 있다”며 “이미 하고 있지만 피해를 본 사례가 발견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판독권과 진단권이 있어도 한의원이라는 의료기관에서 단지 검사만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보 재정 낭비하는 양의계가 논할 일 아냐”

    양의계가 주장하고 있는 의료보험료 상승 우려도 반박했다.
    최인호 대의원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사진을 한번 찍는 환자분이 병원에서 한번 찍으나 한의원에서 한번 찍으나 그렇게 늘어나지 않는다”며 “한의원 치료를 선호하시는 환자분들이 굳이 진찰료를 두 번 내는 상황이 없어지는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그는 “지금 병원에서는 A병원에 가서 찍고 B병원에 가면 또 찍고 있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며 “양방의료기관에서 그런다고 한의원도 그럴 것이라 예상하는 것 같은데 이는 양방병원의 현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1년 한의의료보험 총액이 1조 5000억 수준인데 제약리베이트 규모가 2007년 공정위 추산으로 3조가 넘는 것을 예로 들며 건강 보험 재정 낭비를 얘기하는 것은 양의사 단체에서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의협, “국민건강위해 목소리 내는 것” 으름장

    반면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 김형성 위원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반대는 을에 위치에 있는 의사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의학적으로 완벽한 이해 없이 영상학적으로 환자를 진단하면 국민들의 목숨 자체가 위험해질 것”이라며 “의료인들은 정말 자신이 없다면 환자 몸에 손을 대서는 안 되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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