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의무 어긴 양의사, 자신이 투여하고도 “금지약물 인 줄 몰랐다”

기사입력 2015.01.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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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사가 박태환 선수에게 놓은 주사 안에 금지 약물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아시안게임서 받은 메달이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 중구에 있는 T병원의 원장인 양의사 김 모씨는 환자에게 주의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상해 혐의로 박태환 선수측으로부터 고소당했다 .

    검찰 조사에 따르면 박태환은 작년 7월 29일 '네비도'라는 이름의 주사제를 맞았다. 네비도는 남성 호르몬을 늘려주는 약물로 주로 남성 갱년기 치료제로 사용된다. 근육을 강화하는 테스토스테론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네비도는 경기 기간 중은 물론이고 경기 기간 외에도 복용이 금지돼 있다.

    피고 측은 검찰 조사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투약한 '네비도 주사'의 성분이 금지약물인지 몰랐고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씨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비도 주사의 설명서에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적혀 있는 만큼 박태환 선수가 금지약물 여부를 물어봤는데도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법원 판례역시 의사는 약물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환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돼 있다.

    박태환의 징계가 확정되면 도핑 테스트를 받은 날짜 이후에 얻은 메달, 순위 점수, 상품 등이 무효가 될 수 있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땄다. 자격정지 기간이 길 경우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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